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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2년 9개월만에 최대 상승…매수심리 '완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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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04 14:55:48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현희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5주 연속 오르며 2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지난 5월 4974건에 이어 지난달도 5000건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어서 당분간 거래량과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도 5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상승폭을 키우고 있어 전월세 수요가 매매수요로 계속 전환될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은 7월 첫째주(1일 기준) 아파트가격 주간동향을 통해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0.20% 상승, 상승폭이 더 확대됐다고 4일 밝혔다. 0.20%의 상승세는 지난 2021년 9월 셋째주(0.20%) 이후 2년 9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인 것이다.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세는 15주 연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옥수동과 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인 성동구가 0.59%로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산구와 마포구가 각각 0.35%, 0.33% 상승세를 보이며, 마용성 지역이 서울 집값 상승세를 견인 중이다.

강남 지역에서는 서초구와 송파구가 각각 0.31%, 0.27%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재건축 사업으로 주목받는 여의도·목동이 위치한 영등포구와 양천구도 각각 0.23%, 0.21%의 상승세를 보였다.

매수심리도 회복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전주(98.9)보다 1.5포인트 오른 100.4를 기록, 지난 2021년 11월 둘째주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다. 매매수급지수 100을 넘으면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서울부동산정보광장 기준 지난 5월 4974건을 기록하는 등 6월도 5000건 이상 거래되며 예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기 수도권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주 상승률이 0.07%였는데, 이번주 0.10%로 커졌고, 지방 하락폭도 -0.05%에서 -0.04%로 줄어드는 모습이다. 경기 지역은 1기 신도시 중심으로 0.05%의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지방 지역은 전북 지역과 강원지역이 각각 0.06%, 0.03%의 상승세를 나타냈고, 대전 지역은 보합으로 돌아섰다.

이처럼 서울 수도권의 상승세에 이어 지방 아파트값의 하락세까지 줄어들면서 전국 아파트값의 상승세도 지난주 0.01%보다 상승폭이 커진 0.03%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도 0.20%를 기록,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지방 아파트의 전셋값도 하락폭이 줄어든 -0.02%를 기록하며, 전국 아파트의 전셋값 상승세가 0.05%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 상승은 59주째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매물이 부족한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어지고 꾸준한 전세 수요의 영향으로 인근 단지 및 구축에서도 거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희 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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