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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불법 전단지 배포량 ‘0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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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04 15:39:17   폰트크기 변경      
일 평균 258kg에 달하는 전단지

137건 단속 5억원 과태료 부과
기획합동단속 추진
강남-서초-경찰 손잡아


단속 전 후 사진 / 사진 : 강남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강남구가 불법 선정성 전단지 배포 조직에 대한 합동단속을 실시한 결과,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불법 전단지 배포량 ‘0매’를 기록하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고 4일 전했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영업 제한이 풀리고 유흥업소 영업이 활발해지면서 불법 선정성 전단지 살포량이 대폭 증가했다”라며 “지난해 2월부터 지난 3월까지 단속을 통해 수거한 전단지는 일 평균 258kg에 달했다”고 전했다.

구는 지난해 불법 전단지 단속 인원을 2배로 확대해 매일 주·야간 단속을 강화하고, 경찰과의 합동단속을 주 1회에서 2회 이상으로 늘렸다. 강남구 특사경(특별사법경찰)은 사전 순찰, 민원 자료 분석, CCTV 자료 분석 등을 동원해 살포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장시간 잠복 수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총 137건을 단속하고, 5억4000여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러한 검거 실적에도 불구하고 불법 전단지 살포가 근절되지 않자 구는 올해부터 기획합동단속을 추진했다. 강남구 도시계획과에서 합동단속반을 총괄하고 강남구 위생과, 서초구청 도시계획과와 위생과, 강남·서초 경찰서 범죄예방질서계가 손잡고 강남 일대에 대형 유흥업소를 4차례 단속했다. 전단지에 기재된 번호로 연락해 찾아낸 유흥주점을 대상으로 관련 위법 사항을 한꺼번에 적발했다.

지난 5월 17일 추진한 기획합동단속에는 서울시경 풍속수사팀도 합세했다. 현장에서 전단지 살포자를 체포 후 휴대폰을 압수해 인쇄업소 증거를 확보 후 체계적인 수사를 벌여 유흥주점, 인쇄업자, 살포자를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강남구 특사경은 그동안 축적한 수사 자료를 경찰에 제공하며 일당 5명과 공범 36명 등 41명을 검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그동안 불법 선정성 전단지로 고통받았던 구민들이 깨끗해진 거리를 보니 속이 시원하다는 말을 하고 있다”며 “기존 단속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롭게 추진한 기획단속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전단지 배포 제로 상태가 지속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체계적인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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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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