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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3차 공고 앞둔 국토부...입찰조건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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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05 06:00:28   폰트크기 변경      

가덕도 신공항 조감도 / 이미지: 국토교통부

[대한경제=최지희 기자]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두고 두 차례 유찰 사태를 겪은 국토교통부가 최초로 시공능력평가액순위(이하 시평액) 10대 건설사와 직접 만나 사업 조건 변경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3시 30분 서울 강남구 소재 건설회관에서 국토교통부 주재로 시평액 순위 10대 건설사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난 1일 취임한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과 강성민 조달청 시설국장, 김정희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장 외에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삼성물산, GS건설, 포스코이앤씨, DL이앤씨, SK에코플랜트, 롯데건설 등 8개사의 사업 담당 본부장들이 참석했다.  이들 회사는 10대사 중에서도 가덕도 사업 참여가 가능한 토목 실적을 갖춘 업체들이다.

이날 삼성물산과 GS건설, DL이앤씨, SK에코플랜트는 주간사로 사업 불참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사실상 10대사 중 사업에 적극 참여 업체가 4개사로 압축된 셈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다시 한 번 시평액 10대사 간 공동도급 2개사 제한 규정을 추가 완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사업의 규모와 공사 난이도를 감안했을 때 리스크 공동분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외 업계는 공기 연장을 중점적으로 요청했다. 현재 사업 부지의 연약지반 처리 불확실성이 대단히 높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현대건설은 기본계획을 담당했던 엔지니어링사가 과소 책정된 설계비 등을 이유로 컨소시엄 구성에 불참한 사정을 이유로 지반조사를 위한 기본설계 기간 연장을 요청했다. 대우건설은 공항 사업 특성상 설계변경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유연하게 준용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국토부는 817억원의 설계비가 언론에서 논란이 된 것처럼 실제로 실행 부족한 수준인지 물었다.  이에 건설업계는 “시공사 입장에서는 의견을 제시하기 어렵지만, 유신과 한국종합기술이이 참여하지 않은 것을 보면 비용 책정에 문제는 있어 보인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10대 건설사 간담회에 이어 관련 사업분야 전문가들과 만나 당분간 사업 조건 변경에 대한 자문을 구할 방침이다.


최지희 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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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부
최지희 기자
jh606@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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