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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북한주민ㆍ이탈주민과도 ‘약자와의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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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07 12:45:50   폰트크기 변경      
북한인권 소신 목소리 낸다



[대한경제=임성엽 기자] 서울시가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시정철학의 대상을 북한 주민으로 확대한다.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편견은 버리고 친밀감은 높여 서울시민으로서 소속감과 유대감을 높이고 북한 인권 실상을 알리는 데도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달 14일 첫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앞두고 한 주간 서울시청, 서울광장 등에서 북한 인권 포럼, 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우선 11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UN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북한인권보고서 발간 10주년과 북한 이탈주민의 날 제정을 기념하기 위한 ‘2024 북한인권 서울 포럼’을 연다.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을 비롯해 국내외 북한인권 전문가가 참석하는 행사인데 지자체 주관의 북한 인권 포럼은 처음이다. △북한인권 실상 및 국제 협력방안 △자유를 향한 여정, 북한 이탈주민과의 동행 2개 세션으로 진행한다. 북한 인권의 미래 방향성을 짚어보고 이탈주민 정착 지원과 동행 방안 등을 살펴본다.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에서는 8일부터 13일까지 북한 인권 사진ㆍ영상전시회를 연다. 북한 탈출 다큐멘터리 ‘비욘드 유토피아’ 상영, 출연자와의 만남과 ‘남북 MZ세대 인권 토크콘서트’를 민간단체와 협업으로 진행한다. 북한인권사진전에서는 강동완 동아대 교수가 두만강 주변 북한 주민 실상을 찍은 작품을 선보이고 북한인권 영상도 함께 전시한다.

비욘드 유토피아는 북한 인권침해 실태와 처절한 탈북과정을 그린 영화다. 인권 토크콘서트는 북한 MZ세대를 일컫는 장마당세대 북한 이탈청년의 서울생활을 중심으로 남북한 문화와 인권을 비교하고 이해하는 토크콘서트다.

서울광장에서는 12일 탈북 과정에서 흩어진 가족들이 겪은 아픔과 비극을 그린 ‘크로싱’을 상영한다. 13일에는 한국전쟁 파병 터키군인이 고아소녀를 돌보는 과정에서 생긴 부녀의 정과 이별을 그린 ‘아일라’를 상영한다.

서울시청 본관 다목적홀에서는 12일 북한 이탈가정을 위한 위로와 화합의 시간 ‘동행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시의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마음 챙김’을 주제로 서울시 홍보대사인 양재진 원장의 인문학 강의도 진행된다.

13일에는 북한과는 다른 교육체계와 교육환경으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부모와 자녀를 대상으로 ‘부모자녀 똑딱캠프’를 개최한다.

이동률 시 행정국장은 “첫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기념해 남북 시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자유와 인권의 소중함을 느끼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북한 이탈주민이 우리의 편안한 이웃으로 동행하고 행복한 일상을 살아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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