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초대형 개발호재 쏟아지는 용인… 아파트 분양시장도 ‘후끈’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7-08 17:03:39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최중현 기자] 용인특례시 부동산시장이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반도체를 품은 용인특례시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초대형 개발 호재를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용인특례시는 올해 들어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GTX-A노선 구성역 개통을 계기로 용인플렛폼시티 개발도 본격화하고 있다. 여기에 ‘반도체 고속도로’, ‘반도체 철도’ 등 교통망 확충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덩달아 주택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정부와 용인특례시가 용인을 미국 실리콘밸리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반도체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전략 아래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핵심이다.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는 국내 반도체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참여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용인특례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조성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122조 원을 들여 팹(반도체 생산시설) 4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 3월 첫번째 팹 건설에 착수해 2027년 5월에 준공한 뒤 나머지 생산시설도 순차적으로 지을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이미 부지조성 작업에 착수했다.

삼성전자는 용인특례시 처인구 이동읍과 남사읍 일대에 들어서는 ‘용인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팹 6기를 구축한다. 오는 2026년 부지조성 공사 착공이 목표다. 여기에 투입되는 금액만 무려 360조 원에 달한다.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구축 사업도 초대형 호재다. 정부와 용인특례시가 ‘반도체 도시’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철도·고속도로 확충에 팔을 걷어붙이면서 교통망 건설도 본궤도에 올랐다.

먼저, 정부와 용인특례시는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화성~용인~안성(45㎞)을 연결하는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민자 적격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강선의 경기 광주~에버랜드~이동~남사(37.97㎞) 구간을 잇는 ‘경강선 연장’도 구체화하고 있다. ‘용인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이동읍 반도체 특화신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반도체산업의 핵심 철도라는 점에서 ‘반도체 철도’ 성격을 띠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 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한 상태다. 내년 상반기에 최종 계획을 수립하고 빠르면 7월 중에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용인특례시 남북을 관통하는 ‘세종~포천 고속도로’의 올 연말 개통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용인 구성역이 개통되면서 용인플랫폼시티 조성 사업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초대형 투자가 이뤄질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굵직한 교통 호재 등이 겹치면서 덩달아 부동산 가치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


 아파트값 상승세가 뚜렷하다.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용인의 아파트값은 전년 4월 대비 1.0% 올랐다. 이는 서울(1.6%)보다는 낮지만 경기(0.8%)에 비해서는 높은 상승률이다. 특히 개발호재가 쏟아지고 있는 용인 처인구는 무려 3.1%가 올랐다.

청약시장도 순항중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이 지난 3월 경기 용인 처인구 삼가동에서 분양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은 312세대 모집에 909건의 청약통장이 모이면서 완판에 성공했다. GS건설이 지난 1월 용인 기흥구 서천동에서 분양한 ‘영통역자이 프라시엘’(472세대)도 최근 100% 계약을 끝냈다. 

용인의 부동산시장이 달아오르면서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 실수요자·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먼저 주목받고 있는 분양 단지는 HL디앤아이한라가 7월 중에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에서 공급하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다. HL디앤아이한라가 브랜드를 ‘한라비발디’에서‘에피트(EFETE)’로 바꾼 뒤 첫 선을 보이는 아파트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9층, 13개 동에 1275세대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7월 중에 처인구 남동에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를 공급할 예정이다. 3개 단지 3700여 세대로 구성됐는데, 이번에는 1단지 59∼130㎡(전용면적), 1681세대가 분양된다.


최중현 기자 high-ing@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부동산부
최중현 기자
high-ing@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