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OECD 경제계, 하반기 기업 환경 81% ‘긍정’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7-09 09:39:40   폰트크기 변경      
한경협, OECD BIAC 보고서 공개… 완만한 성장도 기대


OECD 회원국 경제단체들은 하반기 기업환경에 대해 약 81%가 ‘약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 경쟁력 요인 중에는 규제환경(10%)과 노동력 및 기술발전(18%)의 개선세가 가장 더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금융 재원 접근(73%), 디지털 기술 도입(71%), 인프라 투자(65%) 등은 하반기에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 경쟁력 요소로 꼽혔다. / 표 :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OECD 회원국 경제단체들은 올해 하반기 기업 환경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세계 경제도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정학적 갈등에 따라 에너지 및 운송 분야에서 공급망 불안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9일 OECD 기업산업자문위원회(BIAC)가 회원국 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 경제정책 조사’에 따르면 OECD 회원국 경제단체들은 하반기 기업환경에 대해 약 81%가 ‘약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사 결과는 한국경제인협회가 공개했다. BIAC에는 한경협이 한국 경제계 대표로 참여 중이며, 이번 조사에는 OECD 회원국 국내총생산(GDP)의 99.9%를 차지하는 37개 국가의 대표 경제단체들이 조사에 응했다.

올 하반기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 기업 경쟁력 요인으로는 △금융 재원 접근성(73%) △디지털 기술 도입(71%) △인프라 투자(65%) 등을 꼽았다. 반면 △규제 환경(10%) △노동력 및 기술 발전(18%)은 개선세가 가장 더딜 것으로 예측됐다.

BIAC는 “세계 각국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인 규제개선 및 노동력 문제에 중점을 두고 개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해서는 59%가 ‘좋음’으로 평가하면서 경영 환경이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경제단체들은 하반기 글로벌 거시경제에 가장 우려되는 요소로 ‘지정학적 갈등(73%)’이 꼽혔다. 지정학적 불안의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은 △에너지(75%) △운송(64%)이 많았다.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ㆍ하마스 전쟁 등 중동 지역의 갈등이 고조된 데 따른 영향이다.

BIAC는 “지정학적 갈등이 인프라 개발과 이를 위한 국경 간 무역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운송장비 제조에 대한 영향까지 고려하면 동유럽 등에서는 물류뿐 아니라 관련 장비 교역에 대한 상당한 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구조 개혁이 필요한 부문으로는 △디지털 전환과 인프라(75%) △인적 자원(68%) △공공 인프라(62%)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이 가운데 인적 자원 분야는 지난해 대비 30%p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공급망 교란 등 전례 없는 환경에서도 세계 경제가 회복하고 있지만,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대내적으로는 기업 경쟁력 강화와 개혁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 대외적으로는 지정학적 갈등 등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와 인재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산업부
한형용 기자
je8day@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