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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러셀 SAP CRO “향후 5년간 아태지역 AI 투자 280억弗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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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09 14:33:56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SAP는 향후 5년간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인공지능(AI) 부문에 280억달러(약 38조8000억원) 규모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특히 한국에선 지난 30년 경험을 바탕으로 각 기업 비즈니스 가치를 극대화할 것입니다.”

다국적 IT기업들이 AI와 접목한 자사 솔루션을 강조하며, 한국시장에서 AI를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방한한 스콧 러셀 SAP 최고매출책임자(CRO)는 9일 SAP코리아 연례행사 ‘SAP 나우 코리아 2024’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SAP는 글로벌 전사적자원관리(ERP) 기업으로 국내 ERP 시장에서 업계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그는 “SAP는 기업 비즈니스 가치를 최대화시키는 데 노력하고 있고, 특히 한국을 전략적 시장으로 본다”며 “이는 한국이 엄청난 혁신을 이룬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견기업용 클라우드 플랫폼인 ‘그로우위드SAP’ 성과도 소개했다. 한국의 그로우위드SAP 도입 고객은 타기업 대비 2배 빠른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현금전환주기를 42% 개선하고, 재고를 10% 절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 SAP 분석에 따르면 클라우드 전환을 선택한 한국 고객사는 온프레미스(기업이 자체 보유한 IT 인프라 환경) 고객과 비교해 매출이 2배 이상 빠르게 성장했다. 


클라우드에 이어 SAP는 자사 클라우드 시스템에 다양한 AI 솔루션을 탑재해 업무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도입한 AI 시나리오는 30개가 넘는다. 챗GPT, 제미나이, 미스트랄 AI 등 주요 대형언어 모델(LLM)을 포함하는 생성형 AI 허브를 통해 고객이 자체 AI 사용 사례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SAP는 향후 100개 이상의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SAP는 AI 비서 ‘쥴(Joule)’을 자사 전사자원관리(ERP)에 도입하면서 모든 SAP 솔루션에 AI 비서 기능을 적용했다. 고객사는 자연어로 ERP에서 AI 비서를 이용할 수 있다. 러셀 CRO는 “모든 솔루션이 생성형 AI와 머신러닝을 탑재하게 될 것”이라며 “SAP를 파트너로 선택하는 것이 곧 AI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콧 러셀 SAP 최고 매출책임자(CRO)가 9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SAP 나우 코리아 2024’에서 미디어간담회를 갖고, 비즈니스 인공지능(AI)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AP코리아
SAP코리아의 연례행사 ‘SAP 나우 코리아 2024’가 9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됐다. 독일 SAP는 6000여개 고객사를 보유한 전세계 1위 ERP 솔루션 개발업체다. 심화영기자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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