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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상승률 연평균 6.78% '안전자산' 재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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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10 09:06:03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현희 기자] 수도권 아파트를 사두면 연평균 6.78%씩 상승하며 다시금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최근 거래량이 늘고 수도권 원정 투자도 증가하는 등 시장 회복 조짐도 뚜렷해 알짜 단지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지는 모양새다.

10일 부동산시장 분석 업체 부동산인포가 KB국민은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아파트값은 통계가 공개된 2000년 이후 연 평균 6.78% 뛴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지방(수도권•광역시 제외, 2003년부터 공개) 상승률 3.41%를 2배 가량 웃돈다.

특히 수도권은 작년까지 24개 년 중 아파트값이 하락한 경우는 6번에 불과했다.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것은 작년으로 전년 대비 8.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를 제외하면 모두 5% 미만으로 집값이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눈길을 끄는 것은 오름 폭이다. 상승장에는 30%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2002년에만 29.27% 올랐고, 2006년에도 24.61% 뛰었다. 근래 불장이었던 2020년에는 12.51%, 2021년에는 25.42% 치솟았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부침은 있지만 수도권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장기적으로 집값이 우상향하는 안전 자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수도권 시장 분위기도 살아나고 있어 본격 상승장으로 접어들지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1주차 수도권 아파트 매매값은 0.10% 올라 올해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5월 3주차부터 7주 연속 상승세다. 수도권 아파트 거래도 활발하다. 1~5월 매매거래는 8만1287건(7월 초 기준)으로 작년 동월 대비 23.09% 증가했다. 지방 사람들이 사들인 수도권 아파트도 올해 1~5월 961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82% 증가했다.

여름 청약 경쟁률도 달아오르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 수도권 1순위 평균 경쟁률은 66.73대 1로 치솟았다. 서울은 물론 경기 성남, 고양, 과천에서 1만건이 넘는 청약이 쏟아졌다. 서울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1순위 평균 163.95대 1, 성남 ‘산성역 헤리스톤’은 1순위 평균 30.57대 1을 기록했다.


김현희 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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