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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AIㆍ반도체 사업 청사진 속도 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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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10 16:01:17   폰트크기 변경      
美 출장 마치고 귀국… 글로벌 빅테크와 미래 성장동력 방안 점검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9일 오후 미국 출장을 마치고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로 귀국하고 있다. / 사진 : 연합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8일 간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지난 9일 귀국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미국 출장에서 글로벌 주요 정보기술(IT) 대기업뿐 아니라 ‘빅테크’의 최고경영자(CEO) 등과 만나 미래 전략을 구상했다. 출장에서는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인텔의 최고경영자(CEO)를 차례로 만나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지난 4월 엔비디아, 6월 TSMC의 수장과 회동한 것까지 포함하면 글로벌 6대 빅테크와 미래 성장 동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셈이다.

앞서 SK그룹은 지난달 28∼29일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확보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미래 성장 분야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미국 출장을 떠난 최 회장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SK그룹은 향후 AIㆍ반도체 투자로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필두로 한 AI 반도체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AI 데이터센터 △개인형 AI 비서(PAA)를 포함한 AI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을 더 정교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총 103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중 약 80%(82조원)는 HBM 등 AI 관련 사업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5년간 3조4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AIㆍ반도체 밸류체인에 관련된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를 위해 7월1일자로 수펙스추구협의회에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위원장을 맡는 ‘반도체위원회’도 신설한다.

최 회장은 그동안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를 주문한 데 이어 주요 빅테크와의 구체적인 AI 사업 확대 방안 행보에 나선 만큼 경영전략회의에서 도출한 결과와 맞물린 AI(인공지능), 반도체 사업 청사진은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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