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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갈등 장기화 속 주요 제약사 2Q 매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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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11 14:37:02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호윤 기자] 올해 의정갈등으로 인해 의약품 사용 감소 등으로 리스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상반기 매출은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상반기 매출은 1조원을 가뿐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9469억원을 기록했으며 셀트리온 1분기 매출 737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에만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상반기 매출 2조원 문턱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1조1337억원, 영업이익은 34% 오른 34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 9955억 원, 영업이익 3001억 원을 각각 14%, 13% 상회하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원/달러 환율과 삼성바이에피스로 유입되는 허가 마일스톤의 영향 덕분이라고 진단했다.

사진: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53.8% 증가한 8057억원, 영업이익은 61.3% 감소한 7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셀트리온의 모든 제품이 전분기 대비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램시마IV와 유플라이마가 의미있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전통제약사인 빅5(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들도 유의미한 실적을 거뒀다. 특히 의정갈등으로 인해 매출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유한양행 제공


전통제약사 매출 1위 기업인 유한양행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5268억원, 영업이익 4.8% 감소한 2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로 종합병원에서만 처방되는 약들의 매출은 타격을 입었지만 국내에서 1차 치료제로 승인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매출이 2분기부터 본격화되고 있으며 이외 다른 제품군들의 호조로 인해 이 같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GC녹십자 제공


GC녹십자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4551억원, 영업이익은 6.1% 감소한 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남반구향 독감백신과 헌터라제 등이 매출을 견인했기 떄문이다. 다만 그동안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미국 직접판매를 위한 판관비 지출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됐었다.

사진: 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한 3869억원, 영업이익은 49.6% 증가한 4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의 핵심 품목 ‘로수젯’(이상지질혈증 복합제) 등 개량신약의 견조한 성장세, 자회사의 매출 증가 등이 실적을 견인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사진: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의 매출액은 8.52% 증가한 3499억원, 영업이익 15.3% 감소한 3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보톡스인 나보타 수출 호조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수클루 매출이 실적을 견인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대웅제약은 포시가·직듀오의 계약 종료와 전문의 파업 여파로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2128억원으로 전망되지만 펙수클루의 매출 호조와 나보타의 북미 수출 확대로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사진: 종근당 제공


종근당은 전년 대비 매출액은 3.2% 감소한 3836억원, 영업이익 또한 32.6% 감소했다. 이는 HK이노엔과 협업했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판매계약이 만료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다만 2분기부터 같은 P-CAB 제제인 대웅제약의 ‘펙수클루’ 공동판매와 지난 2월 종근당의 딜라트렌과 셀트리온제약의 간장용제 ‘고덱스캡슐’ 맞트레이드판매를 시작하면서 케이캡의 공백을 빠르게 최소화할 전망된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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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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