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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톡] 부영이 쏘아 올린 공…설계ㆍCM업계도 출산 지원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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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15 05:00:15   폰트크기 변경      
진행= 채희찬 건설산업부장


채= 자녀 출산 1명당 1억원씩 출산장려금을 지급한 부영그룹이 11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죠. 설계업계도 부영그룹과 같은 사례가 있다죠?


안= 바로 도화엔지니어링인데요. 도화는 지난달 쌍둥이를 출산한 직원에게 지원금 700만원을 전달했습니다. 도화는 지난 2022년부터 출산 지원금 제도를 시행 중인데요. 둘째는 200만원, 셋째는 500만원, 넷째는 1000만원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700만원을 받은 직원은 둘째와 셋째를 함께 출산하면서 700만원을 받은거죠. 도화는 2022년부터 회사 내에 임산부 휴게시설(수유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영유아 돌봄 휴가도 신설해 시행하는 등 저출산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갖는 대표적인 건설엔지니어링사로 꼽힙니다.

전= 부영그룹을 비롯해 도화엔지니어링의 출산 지원금이 연일 이슈화하면서 엔지니어링업계에서도 출산 지원금이 화두인데요. 한국종합기술은 셋째까지 출산하면 최대 350만원의 출산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고, 유신의 경우 출산 지원금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부가 출산지원금을 인건비로 인정해 기업의 법인세 부담을 낮춰주는 방향의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향후 이 같은 출산 지원금 제도를 도입하는 곳들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채= 부영그룹 이전에 저출산 문제에 일찌감치 관심을 보인 기업도 있었죠?


안= 한미글로벌이 대표적인데요. 한미글로벌은 △결혼 시 1억원 주택자금대출 △셋째 출산 시 조건 없는 특진 △최대 1000만원 다자녀 출산 축하금 △난임치료 비용 무제한 지원 △육아기 재택근무 제도 △자녀 수 상관없이 보육비 및 대학교까지 학자금 지원 등 파격적인 제도를 일찌감치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난임 치료 비용을 무제한 지원하는 제도에 대한 직원들의 호응이 좋다고 합니다.

전=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지난 2022년 인구문제를 연구하는 민간 싱크탱크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출범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CM기업인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는 임신 중인 직원들에 대해 단축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유치원, 중고등학생, 대학생 등 연령별로 자녀 학자금도 지원합니다. 특히 대학생 자녀의 경우 인원 수에 상관 없이 연간 1000만원 한도 내 100% 지급하고 있습니다.

채= 남부럽지 않은 출산ㆍ육아 복지 제도를 운영하는 설계와 CM기업들이 여럿 있군요. 이런 흐름이 업계 전반으로 확대되면 인구 절벽을 해소하고 직원들이 애사심을 갖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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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부
안재민 기자
jmahn@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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