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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고온가스로(HTGR)’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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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15 16:20:29   폰트크기 변경      
15일 송도사옥에서 개발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사장(오른쪽)과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왼쪽)이 15일 고온가스로(HTGR) 개발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대한경제=정석한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국내 유일의 원자력 종합 연구개발 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미래 신성장 기술인 ‘고온가스로(HTGR)’ 개발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15일 송도사옥에서 전중선 사장과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온가스로(HTGR) 개발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이앤씨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고온가스로 기술을 바탕으로 독자노형 확보를 위한 공동연구, 기술이전, 인력지원, 실증사업 추진, 수출기반 상용화 등 전 영역에서 협력하게 된다.

고온가스로(HTGR, High Temperature Gas Cooled Reactor)는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는 헬륨을 냉각재로 사용하고 흑연을 감속재로 사용해 750℃의 고온열을 생산하는 원자로를 의미한다.

1600℃ 이상에서도 방사능이 방출되지 않는 삼중피복입자 핵연료(TRISO)를 사용해 후쿠시마 사고와 같이 외부전원이 상실되거나 운전원 조치가 불가능한 극한 사고에서도 자연냉각만으로 원자로 안전성이 확보되는 4세대 원자로다.

포스코이앤씨는 작년 원자력사업단 조직을 개편해 원자력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울 3ㆍ4호기 건설사업에도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참여하고 있다.

또한 서울대 중입자가속기 건설사업, 국내 최초 원전인 고리 1호기 안전해체를 위해 건립되는 한국원자력 환경복원연구원 내 신축사업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계획하고 있다.

원자력사업에 필수 품질자격인 국내 ‘KEPIC 설계ㆍ시공 인증’과 해외 ‘ASME 시공인증’을 보유 중인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정부에서 추진하는 새로운 SMR 모델인 ‘i-SMR(innovative SMR, 혁신형 소형 원자로)’ 개발과제 및 사업화에도 참여하고 있다.

작년엔 한국원자력산업협회와 원자력 사업 추진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포스코그룹의 핵심 성장전략에 발맞춰 이차전지, 수소 플랜트 등 신사업 건설 역량을 확보하고 포항, 광양, 울진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업역 확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전력 생산에만 활용되었던 원자력의 활용을 다양한 비발전 분야까지 확장하고, 곧 착수 예정인 차세대 원자로 개발 프로젝트에서의 기술발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석한 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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