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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건설ㆍ부동산 이슈 빅데이터…‘서울ㆍ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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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15 14:23:37   폰트크기 변경      

건산연, 국토부 제공의 뉴스 브리핑에서 핵심 키워드 분석
올 5월 서울시 매 아파트 매매량 6833건…작년 9월 후 최다


[대한경제=정석한 기자] 올 2분기(4∼6월) 건설ㆍ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는 ‘서울’과 ‘아파트’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전세 가격과 신축의 분양가가 오르고 있는 데다 종합부동산세 규제 완화 움직임도 보이는 만큼, 서울시 내 똘똘한 아파트 한 채의 매수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공하는 주요 뉴스 브리핑에 출현하는 핵심 키워드 비중을 월간 단위로 살펴 봤더니, 4∼6월 석달 동안 ‘서울’와 ‘아파트’가 상위에 지속 랭크됐다.

4월에는 ‘기후’와 ‘동행’이 1위에 올랐으며, ‘서울’과 ‘아파트’는 2위였다. 5월에는 ‘서울’과 ‘아파트’가 1위였으며, 2위는 ‘사기’와 ‘전세’가 차지했다. 6월에는 ‘폐지’와 ‘종부세’가 1위였고, 2위는 ‘서울’과 ‘아파트’가 올랐다.

이 같은 핵심 키워드가 국토부의 뉴스 브리핑에 자주 출현했다는 사실은 그만큼 건설ㆍ부동산 시장에서 이슈가 있었고, 정부 역시 이런 추세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서울시 내 위치한 아파트 매수 수요는 이미 통계로도 나와 있다.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의하면 올 5월 기준 서울시 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833건으로, 지난해 9월의 6938건 이후 가장 많았다.

이 중 마포구가 840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490건), 강남구(466건), 송파구(452건) 등이 뒤를 이었다. 관련 업계에서는 올 6월에는 매매 거래량이 7000건을 훌쩍 뛰어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올 들어 아파트 전세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수요자들이 매수로 넘어왔고, 공사비 인상 등 여파로 분양가가 크게 오르면서 청약보다는 기축 아파트를 노리는 수요자들이 많아졌다.

여기에다 오피스텔, 다세대ㆍ연립(빌라) 등에서 전세 사기가 잇따라 보도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아파트가 각광받기 시작했다.

정부도 연 1.2~3.3%의 낮은 금리로 9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의 대출을 해주는 신생아 특례 대출을 내놓는 등 정책 지원에 나섰다.

이에 주대상자인 30∼40대들이 서울시 내 아파트들을 잇따라 매수하고 나섰고, 정치권에서도 종부세 완화 혹은 폐지 움직임까지 나타나면서 매수세를 부채질했다.

건산연은 올 2분기에 핵심 키워드로 아파트 중심의 주택 가격, 계약 및 세법 관련 현안이 크게 부각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년 주택 공급, 가계 대출 및 금리에 대한 이슈도 크게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정석한 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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