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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마지막 퍼즐 맞췄다… 현대건설 구원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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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15 15:26:06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시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이 사업 6개 공구 중 유일하게 사업자를 찾지 못해 애태웠던 ‘건축 및 시스템(2공구)’ 입찰에 현대건설이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현대건설 참여로 2028년 수도권급행광역철도(GTX-A) 노선 전 구간 적기 개통도 확실해졌다.

15일 조달청에 따르면 3600억원 규모, 기본설계기술제안 방식의 이 사업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에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꾸려 서류를 제출했다.

현대건설은 지분 52%로 대표사로 나섰다. 계룡건설(16%), 동부건설(16%)가 현대건설 팀에 합류했다. 건축사사무소는 희림, 백림, 한림이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전기통신설계는 나라기술단이, 소방설계는 남도티이씨가 맡는다.

현대건설이 장고 끝에 이 사업 입찰을 결정한 이유는 건설사 중 유일하게 ‘연고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공공건설업계에선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자체의 난이도와 공사비 부족문제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참여회사는 현대건설밖에 없다고 전망해왔다.

연고권한이란 공공건설 사업 부지 인근에서 밀접한 사업을 시공 중인 경우를 의미한다. 연접지에서 사업을 하면 경비절감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유사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 맡을 사업도 안정적으로 시공할 수 있다는 근거로도 작용한다.

실제 현대건설은 지난 2020년과 지난해 서울특별시 주관의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2공구와 4공구, 건축 및 시스템(1공구)를 수주한 바 있다. 토목공정 2공구 바로 위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축사업도 시공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전체 사업의 절반을 책임진 토목사업은 지난 2021년 6월 전 공구 착공에 들어가 올 1월 말 기준 계획 대비 98.7%인 공정률 12.2%를 기록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서울시가 건축 및 시스템(2공구) 마지막 시공사 찾기에 성공하면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은 물론 2028년 GTX-A노선 전 구간 적기 개통도 사실상 확정됐다.

서울시는 이미 최초 공고 당시 한 차례 유찰됐기 때문에 이날 PQ 마감 즉시 현대건설과 수의계약 전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특히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은 우선시공분(패스트트랙) 시공이 가능해 지연된 공사기간을 만회할 수 있는 입찰방식이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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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부
임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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