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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대 육탄전 사태에 “한동훈, 분열·파탄의 원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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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16 09:53:29   폰트크기 변경      
“원희룡, 구태의연한 네거티브로 기름 끼얹어”

국민의힘 나경원 당 대표 후보가 15일 오후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16일 전당대회 물리적 충돌 사태와 관련해 “한동훈 후보의 출마 자체에 이 엄청난 분열과 파탄의 원죄가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이날 SNS에서 “나오지 말았어야 할 후보, 한 번은 참았어야 할 후보가 너무 큰 혼란을 몰고 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날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한 후보가 연설하던 도중 당원 간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 원희룡 후보 지지자가 “배신자”라고 외치고, 이에 한 후보 지지자들이 항의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나 후보는 “어쩌면 지금의 모습은 예정됐던 필연”이라며 “비대위원장 당시 이미 한 후보와 윤 대통령 관계는 회복 불가능한 불신과 갈등에 빠져 있었다. 한 후보가 당 대표가 되는 순간 우리 보수는 한 지붕 두 가족, 따로 살림이 될 게 뻔해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한동훈의 시간이 절대 아니라는 이야기”라며 “일러도 한참 이르다. 조급했고, 욕심이었다. 한 후보에게는 성찰, 성숙, 기다림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또 “우리 당이 힘들어진 이유는, ‘기본’에 충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동훈 후보가 이번에 당 대표에 출마하는 것이 바로 기본적 가치와 질서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이 파국을 수습하고,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우리 당을 하나로 만들 수 있는 후보는 현실적으로 저 나경원뿐이다.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는 또 깨진다”고 호소했다.

나 후보는 원 후보를 향해서는 “황당하기 짝이 없는 헛발질 ‘마타도어’(흑색선전)와 구태의연한 네거티브가 기름을 끼얹었다”며 “지금 한동훈 캠프 수석 응원단장이 원 후보다. 원 후보는 절대 한 후보를 이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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