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사진:한화 건설부문 제공 |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 |
[대한경제=황윤태 기자] ㈜한화 건설부문은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을 구축하며 주안점을 뒀던 것은 △본질(보안과 안정성) △관계 △친환경이다.
초기 기획부터 건축, 인테리어 단계까지 이 세가지를 축으로 구축했다.
카카오는 안정적 운영 인프라 확보와 지역사회와의 관계 형성을 고려해 캠퍼스 부지 내 ‘카카오의 첫 번째 자체 데이터 센터’ 구축을 결정하게 됐다.
부지 선정에서 산학협력 및 지역상생, 대중과의 친밀도와 접근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양대학교 안산 에리카캠퍼스 부지를 찾게 됐다.
일반적으로 데이터센터는 별관을 두지 않는데 카카오 데이터센터의 경우 지역사회에 열린 공간을 조성해 지역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운영동을 별관으로 분리ㆍ운영한다.
운영동의 가운데 부분은‘크랙’이라고 명명한 연속된 계단식 빈 공간이 마련돼 있다.
크랙은 카카오의 연결에 대한 개념을 물리적으로 구현한 디자인 요소로, 내외부 및 직원들 소통의 장으로 활용된다.
운영동 상부에는 일사량을 조절하고 프라이버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익스펜디드 메탈 입면과 함께 차양 역할을 하는 발코니로 설계했다.
전산동은 남측과 서측 일부 전체를 태양광 패널로 마감해 친환경 데이터센터가 되고자 하나는 카카오의 의로를 직관적으로 드러냈다.
건물 외부의 보행 동선은 조경을 통해 외부인과 방문자, 운영자 간의 이동경로가 구분된다.
차량 동선의 경우 부지 남서측의 차량 진출입구를 통해 인가된 차량만이 지하 주차장으로 이동할 수 있고 전산장비 반입 등은 부지 서측의 하역장을 통해 이뤄진다.
서버실은 내부에 기둥이 없는 대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포스트 텐션이라는 특수 구조공법을 적용했고 고하중에 대비해 10∼15KN/㎡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지진에 대비해 중요도 ‘특’으로 구조설계를 하고 지진구역계수를 0.3g로 상향해 규모 7.0의 지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황윤태 기자 h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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