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나경원 당 대표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시립서울청소년센터에서 열린 '서울런 멘토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16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시 온라인 교육플랫폼인 ‘서울런(Seoul Learn)’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시립서울청소년센터에서 열린 ‘서울런 멘토단 간담회’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참석해 학생 및 학부모들을 만나 서울런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
‘서울런’이란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학생에게 서울시가 인터넷 강의와 상담 등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플랫폼이다. 올해 서울런을 통해 682명이 대학에 진학했다.
나 후보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게 교육비 부담으로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서울런이 될 수 있도록 더 좋은 서울런, 더 많은 학생이 함께하는 서울런에 대해서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최근에 많은 지자체로부터 문의를 받고 있는데 더 많은 학생들이 서울런을 통해 학습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가 전대 레이스 과정에서 오 시장을 만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나 후보는 지난달 24일 오 시장과 면담 후 “수도권 민심을 잘 얻어야 우리 당이 성공의 길로 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나 후보는 이날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서 한동훈·원희룡 등 경쟁 주자들을 겨냥해 “대권 욕심이 먼저인 분들”이라며 “(두 사람이 대표가 되면) 이번 대표는 1년짜리 되는 것이고, 또다시 당이 굉장히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고 직격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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