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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전문가 한국계 수미 테리 ‘韓정부 대리혐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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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17 09:35:06   폰트크기 변경      

미국내 대표적 한국계 대북전문가
“명품백·미슐랭 식당 식사 등 받고 한국 정부 위해 활동”


미국의 북한전문가로 활동한 수미 테리/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미 중앙정보국(CIA) 분석관 출신인 한국계 북한 전문가 수미 테리가 간첩 혐의로 기소됐다고 미국 뉴욕 연방 검찰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뉴욕 연방 검찰의 소장을 인용,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이 고가의 저녁 식사와 명품 핸드백 등을 대가로 한국 정부를 위해 활동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수미 테리는 CIA를 떠난 지 5년 만인 2013년 6월부터 외국의 대리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NYT는 수미 테리가 한국 정부를 위해 10년간 일한 대가로 루이뷔통 핸드백과 돌체앤가바나 코트,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만찬을 비롯해 최소 3만7000달러(약 5100만원)의 현금을 받았다고 했다.

수미 테리의 변호인은 그녀에 대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출생인 수미 테리(한국명 김수미)는 어릴 때 가족과 미국으로 이민을 와서 하와이와 버지니아주에서 자란 미국 시민권자다. 뉴욕대에서 정치학 학사학위를 받고 보스턴 터프츠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녀는 2001년부터 CIA에서 근무하다 2008년 퇴직했으며, 그로부터 5년 뒤인 2013년 6월부터 한국 정부의 대리인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고 소장은 적시했다.

2008∼2009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한국·일본·오세아니아 담당 국장을 맡았고, 이후 2009∼2010년 국가정보위원회(NIC)에서 동아시아 담당 분석관을 역임했다.

2017∼2021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을 지냈고, 2021∼2023년 윌슨센터에서 근무했다. 지난 3월에는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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