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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호우피해 기업에 행정지원…연말까지 관세조사 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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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17 11:02:40   폰트크기 변경      
수입물품에 부과되는 관세 등의 납부기한 최대 1년까지 연장

[대한경제=이근우 기자] 관세청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출입 기업을 대상으로 관세행정 종합지원을 실시한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수입물품의 관세 납부기한 연장, 분할납부 등 세정지원 △관세조사의 원칙적 유예 △자유무역협정(FTA) 원산지검증 보류ㆍ연기 △특별통관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관세청 CI. /사진:관세청 제공

관세청은 수입물품에 부과되는 관세 등 제세의 납부기한을 최대 1년까지 연장하거나, 분할해 납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이 경우에 납세자의 담보제공 의무를 생략한다. 수출용 원재료에 대해서는 기존에 납부한 관세 등에 대해 환급신청 즉시, 환급금을 지급한다.

공장, 창고 침수 등으로 손상ㆍ변질된 수입물품에 대해서는 감면 또는 관세환급(지정보세구역 장치 물품에 한함) 조치를 취한다. 체납이 있는 기업이 체납세액 분할납부계획서를 제출한 경우 일시적으로 통관을 허용하고 재산 압류 등 강제징수도 유예한다.

관세청은 집중호우로 사업장에 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해 원칙적으로 연말까지 관세조사를 유예한다. 이미 관세조사가 사전통지가 됐거나 진행중인 업체에 대해서는 납세자의 조사 연기ㆍ중지 신청 시, 이를 적극 수용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원산지검증 착수 전인 피해 수입기업에 대해 연말까지 원산지검증을 보류하고, 진행중인 수입기업은 연기 신청 시 적극 수용한다. 피해 수출기업에 대한 협정 상대국의 원산지검증 요청 건에 대해서는 상대 당국에 검증기한 연장을 요청하고, 원산지 증빙자료 제출기한도 연장한다.

관세청은 공장 폐쇄 등 집중호우 피해 이후에 긴급히 조달하는 원부자재에 대해 신속통관을 지원한다. 제조시설 등 피해로 수출물품의 적기 선적이 곤란한 경우 수출신고 수리물품의 항공기, 선박 등 적재 기간을 1년 범위 내에서 연장을 승인한다.

아울러 보세구역에 보관중인 피해기업의 수입물품에 대해 ‘수입신고 지연에 따른 가산세’ 부과도 면제한다.

관세청 관계자는 “전국 34개 세관을 통해 피해사실을 접수받고, 집중호우 피해기업 긴급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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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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