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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에 이어 ADB도 韓 성장 전망치 상향…반도체 등 수출증가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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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17 13:39:11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노태영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올렸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이날 발표한 ‘2024년 7월 아시아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종전 2.2%에서 2.5%로 상향 전망했다.


ADB의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은행의 전망치와 같다. IMF는 앞서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업데이트’에서 올해 한국 경제가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4월 전망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이다.


앞서 2.6%를 전망한 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개발연구원(KDI)보다는 소폭 낮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내외 주요 기관의 전망치와 유사하고 주요 선진국 중에서도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상향 전망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세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수출 목표를 7000억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한국의 수출은 3348억달러로 2022년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많았다.


특히, 정부는 최근 올해 반도체 수출 목표를 기존보다 100억달러 상향한 1350억달러로 새로 제시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최근 ‘2024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수출이 전년 대비 9.1% 증가한 6900억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지난 1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ㆍ잠정치)이 전 분기보다 1.3%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회의에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1.3%를 기록했다”며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면 4년 3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앞으로 한국 등 글로벌 거시경제를 위협하는 요인들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IMF는 “선진국 경제가 물가 하락이 지연되면서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달러 강세와 함께 신흥 경제와 개발도상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이어 “인플레이션 리스크 상존 시 금리 조기 인하를 자제하고 필요 시 추가 인상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며 물가 안정에 대한 명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될 경우에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을 권고했다.


노태영 기자 f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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