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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재건축’ 둔촌주공마저 학교 무산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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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17 14:59:49   폰트크기 변경      
16일 이수희 강동구청장-이주호 교육부 장관 면담

‘단지 내 중학교’ 설립 추진 적극 요청 

2020년 교육부 초ㆍ중 모두 ‘부적정’ 통보 



지난 16일 이수희 강동구청장과 이주호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이 만나 둔촌주공 단지 내 중학교 설립 추진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 사진 : 강동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역대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둔촌주공에 학교 설립이 무산될 위기에 빠지자 강동구청장이 관계부처 건의에 나섰다.

17일 강동구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나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단지 내 중학교 설립을 요청했다.

이날 이 구청장은 “입주 후 실제 학령인구수 파악이 가장 중요하다”며 “실거주의무 유예와 단지 내 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 등으로 입주 예정 주민들이 파악하는 학령인구 수가 적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오는 11월 말 1만2032가구(약 3만명)가 입주 예정이다. 당초 단지 안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신설이 예정돼 있었으나 지난 2020년 교육부 중앙투사심사에서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부적정’ 결정이 내려졌다.

이 구청장은 이날 면담에서 “중학교가 신설되더라도 개교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려 입주 이후 증가하는 학생들이 주변 학교로 분산 배치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주변 학교의 과밀학급 해소와 학습환경 개선을 위해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이 구청장은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에서도 같은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이에 시는 이를 받아들여 2025년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가 끝날 때까지 기존 계획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가칭)둔촌동 중학교 도시형캠퍼스’ 설립을 추진, 오는 2029년 3월 개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계획이 실현되더라도 주민들의 피해는 불가피하다. 입주 이후 개교까지 5년 이상의 공백을 학생들이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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