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野 정무위원들, ‘권익위 청문회’ 제안…“김건희 명품백 수수 눈감아”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7-17 14:28:34   폰트크기 변경      
“與, 尹정부 성공 바란다면 권익위 청문회 협조하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야3당(더불어민주당ㆍ조국혁신당ㆍ사회민주당) 위원들이 1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김건희 여사 디올 명품백 관련 국민권익위원회 청문회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ㆍ조국혁신당ㆍ사회민주당 등 야당 소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들은 17일 국민권익위원회의 김건희 여사 가방 수수 사건 종결 처리 경위를 규명하기 위한 청문회 개최를 공식 제안했다.


정무위 야당 간사인 강준현 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정무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3당은 공식적으로 권익위 청문회를 제안한다”며 “국민의힘이 진정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면 권익위 청문회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앞서 권익위는 지난해 참여연대가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하며 신고를 접수한 지 116일 만에 전원위를 열고 사건을 공직자 배우자에 관한 제재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종결 처리한 바 있다.


야3당 정무위원들은 “김 여사의 디올 명품백 수수 사건에 대한 파장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대통령실의 태도와 입장이 성난 민심에 기름을 더 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권익위는 지금도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의 청탁금지법 위반 신고를 종결 처리한 것과 관련해 국회에 제대로 된 자료 제출 하나 이행하지 않고, 국회의 요구에도 일절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권익위를 대상으로 한 청문회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묻고 따져가며 규명해야 할 것들이 매우 많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제는 여당인 국민의힘도 응답해야 할 때”라며 “지금의 추락한 권익위를 감싸는 것이 윤석열 정부를 지키는 일이 결코 아니다. 권익위가 오늘의 과오를 제대로 고치고, 보다 엄정하고 객관적으로 부패방지 임무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탈바꿈하도록 힘쓰는 것이 권익위도, 윤석열 정부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촉구한다. 김 여사 디올 명품백 수수를 눈감은 권익위에 대한 국회 청문회에 협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정무위는 여당 소속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어 청문회 의결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야당 정무위원들은 이날 정무위 전체회의와 오는 24~25일 업무보고 겸 현안질의를 통해 여당에 청문회 의결을 촉구할 계획이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김광호 기자
kkangho1@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