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금리인하 기대감에 금값 고공행진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7-17 16:07:28   폰트크기 변경      
미 금 선물가격 온스당 2438.50달러…연고점 돌파

한국거래소 금 가격, 6거래일 연속 상승

화폐가치 하락ㆍ트럼프 재선 가능성 영향


[대한경제=권해석 기자]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값이 다시 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도 금값 상승을 부채질하는 모습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가격 종가는 전장보다 1.6% 오르면서 온스당 2467.8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20일(2438.50달러) 이후 2개월 만에 전고점을 넘어선 수치다.

우리나라도 금값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금값은 전 거래일보다 1.01% 오른 g당 10만9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이날 장 중 한때 금값이 11만원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최근 금값 상승에는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한 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시기를 9월 이전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통 금 가격은 화폐가치와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화폐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면 금값은 오른다. 금리가 내려가면 통화량이 늘어 화폐가치가 떨어진다. 결국 금리인하가 유력해지면서 금으로 눈을 돌린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금값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 자리로 돌아오면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질 것을 우려해 안전자산인 금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감세를 주장하는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미국 재정 적자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최근 금값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트럼프는 현재 21%인 미국 법인세 최고세율을 최대 15%까지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증권부
권해석 기자
haeseok@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