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SK이노베이션ㆍE&S 합병…106조원 에너지 공룡 기업 등장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7-17 17:23:32   폰트크기 변경      
전통적 화석연료ㆍ친환경을 아우르는 에너지 분야 시너지 예상돼

SK 서린빌딩 / SK㈜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SK이노베이션이 SK E&S와 한지붕을 꾸리기로 결정하며 자산 106조원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할 예정이다.

17일 SK그룹의 에너지 중간 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를 개최해 SK E&S와의 합병안을 의결했다. 같은날 SK E&S도 이사회를 통해 합병안을 의결했다.

정유ㆍ석유화학ㆍ윤활유 등 전통적 화석연료 기반의 에너지 사업을 벌여온 SK이노베이션(자산 약 86조원)과 발전소ㆍLNG(액화천연가스)ㆍ수소ㆍ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하는 SK E&S(약 19조원)가 합쳐지며, 에너지 분야에서 막대한 시너지가 예상된다.

이를테면, 국내 1위 주유소 사업자인 SK에너지의 인프라와 SK E&S의 전기차ㆍ충전 사업을 결합하는 식이다. SK E&S의 LNG 가스전 사업에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 자회사인 SK어스온 개발 역량을 보태는 방안도 거론된다.

관심을 모았던 양사의 합병 비율은 1대 1.2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초 업계에서 예상했던 기업가치 평가 비율인 1대 2 보다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이번 합병안이 의결되며 SK그룹 차원에서 미래 사업으로 낙점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자회자 ‘SK온’도 탄탄한 자금줄을 얻게 됐다.

SK E&S는 2022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이래 작년에도 2년 연속 매출 11조1700억원, 영업이익 1조3320억을 기록하며 그룹 내 대표적인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해왔다.

양사는 오는 11월초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통합 기업으로 출범할 방침이다.

김희용 기자 hyong@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산업부
김희용 기자
hyong@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