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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호 서울청장,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로 임명 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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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17 20:11:34   폰트크기 변경      
조지호 후보자 “국민 기대 커…막중한 책임감”

차기 경찰청장에 내정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17일 서울 서대문구 NH농협생명 빌딩에서 열린 경찰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차기 경찰청장 후보자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임명 제청됐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7일 브리핑을 열고 “제24대 경찰청장 후보자로 현 서울경찰청장인 조지호 치안정감을 임명 제청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조 후보자에 대해 “현장 치안은 물론 기획ㆍ인사ㆍ정보 등 정책 총괄 기능을 두루 경험하면서 뛰어난 기획 능력과 업무추진력으로 대내ㆍ외의 인정을 받고 있다”며 “특히 부처 간 협업 및 조정 능력과 치안정책 전반에 대한 거시적 안목도 겸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국가경찰위원회에서 열린 경찰청장 후보자 임명 동의를 위한 임시회의에 출석하면서 “엄중한 시기 경찰청장에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찰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임시회의를 마치고 나온 뒤 기자들과 마나 “악성사기나 마약, 도박과 같은 조직화된 범죄나 민생 치안 문제에 대한 질의가 있었고 성실하게 답변했다”며 “구체적인 정책 방향은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겠다”고 설명했다. 


경북 청송 출신인 조 후보자는 경찰대(6기) 출신으로 경찰 내부에서는 조직 장악력이 크고 추진력이 뛰어난 ‘기획통’으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그는 강원 속초경찰서장과 경찰청 인사담당관, 공공안녕정보국장 등을 거쳤다. 김광호 전 서울청장이 이태원 참사에 부실 대응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자 후임으로 올해 1월 서울청장에 보임됐다.

조 후보자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인사 검증 업무를 맡은 후 반년 만에 두 직급을 승진해 경찰청 차장 자리에 오르며 주목받기도 했다.


경찰청장은 국가경찰위원회의 동의 아래 행안부 장관의 임명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국회의 인사청문도 거쳐야 하지만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임명할 수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다음달 10일 임기 2년을 채우고 퇴임한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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