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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과기장관 후보에 유상임 지명…민주평통 처장 태영호 등 차관급 인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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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18 11:02:05   폰트크기 변경      
재료공학 원천기술 분야 석학…탈북민 출신 첫 차관급 발탁

유상임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유상임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를 지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유 후보자 지명과 함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등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정진석 비서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강원도 영월 출신인 유 교수는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 항공우주국(NASA) 에임즈연구센터 박사 후 연구원, 일본 철도종합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을 거쳐 1998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해왔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배우 유오성씨의 형으로도 알려져 있다.

신소재공동연구소장을 역임하는 등 재료공학 원천기술 개발과 연구에 힘써온 석학이라고 정 실장은 설명했다.

정 실장은 “대학에서 미래 연구자 양성에 매진하면서도 한국초전도저온공학회, 한국세라믹학회 등에서 학회장으로 활동했을뿐 아니라 관련 분야 R&D 정책과 사업에 다수 참여하는 등 정부, 산업계, 연구계와의 소통 경험도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과학기술 분야의 오랜 연구 경험과 경력을 바탕으로 R&D 시스템 혁신을 비롯하여 첨단기술 혁명의 대전환기에 있는 우리나라 과학기술 정책을 강력히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자는 지명 직후 소감 발표에서 “과학기술계에 산적한 현안 해결, 변화와 혁신 주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해서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세계 조류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나아가 우리나라가 선도할 수 있도록 저의 혼신의 노력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R&D 예산 삭감 논란에 대해서는 “과학기술계 입장에서는 소통 부족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이 있었다”며 “그런 차원에서 보다 폭넓은 소통과 원활한 소통 기능을 살려서 꼭 필요한 R&D 예산이 무엇인지 돌아보고, 또 각 기관에 소속된 분들과 그 적절성을 다시 한 번 들여다보면서 이 문제를 지혜롭게 풀어나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취임 후 최우선 추진할 현안으로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테제가 인공지능(AI), 양자, 바이오”라며 “세계적인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왼쪽부터),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남형기 국무조정실 제2차장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또 차관급 인사로 민주평통 사무처장에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중소기업벤처기업부 차관에 김성섭 대통령실 중소벤처비서관, 국무조정실 2차장에 남형기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임명했다.

태 신임 사무처장은 북한 외무성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다가 한국으로 망명한 탈북민 출신으로, 제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활동했다.

탈북민 출신 첫 차관급 인선이자 민주평통 사무처장 임명이다.

대통령실은 “북한 실상에 대한 후보자의 생생한 경험과 국회 외통위에서 활동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평화통일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국내외 지지를 이끌어 낼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성섭 차관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1996년부터 중기부에서 근무하며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 중소벤처비서관으로 재직했다.

대통령실은 김 차관에 대해 “창업부터 육성에 이르는 실무 정책을 모두 다룬 정책전문가로 우리 경제의 허리를 단단하게 책임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남 차장은 윤석열 정부 초기부터 국정운영실장으로 근무했다.

대통령실은 남 차장에 대해 “폭넓은 시야와 뛰어난 정무 감각을 바탕으로 국무총리를 보좌해 속도감 있게 규제혁신을 추진하는 한편, 경제 역동성 회복을 위한 제반 정책을 조율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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