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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제조AI’ 스마트팩토리 설루션사업 2030년 兆단위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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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18 14:06:23   폰트크기 변경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적용된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 냉장고 생산라인 모습 /사진:LG전자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LG전자가 냉난방공조(HVAC)ㆍ웹OSㆍ전장에 이어 또다른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성장동력인 ‘소프트웨어(SW)ㆍ설루션’ 사업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앞으로 공장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산업군에 적극적으로 진입해 오는 2030년 조 단위 매출을 일군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18일 LG전자에 따르면 올해 생산기술원이 LG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외부 업체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하는 수주 규모는 2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초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에 뛰어든 LG전자의 현재 주요 고객사는 이차전지 제조업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물류업체 등이다. 향후에는 반도체, 제약ㆍ바이오, F&B(식음료) 등 공장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산업군으로 적극적으로 진입하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LG전자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LG그룹 계열사들의 생산ㆍ제조 경쟁력 강화를 주도하는 생산기술원이 스마트팩토리 구축ㆍ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외부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특정 영역의 단위 솔루션에 그치지 않고 공장 기획부터 설계, 구축, 운영에 이르기까지 고객 제조 여정 전체에 걸친 종합 설루션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제조 노하우, 우수한 공법 및 장비, 통신 기술 등 강점을 갖추고 있다. 최근 10년간 축적한 제조ㆍ생산 데이터양은 770TB(테라바이트ㆍ1024기가바이트), 생산기술원이 출원한 스마트팩토리 설루션 관련 특허는 1000건 이상이라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이 같은 강점에 AI와 DX를 결합해 자동화, 정보화, 지능화 관점에서 제조 전 과정에 대한 단계별 로드맵을 설정해 제공한다.


생산시스템 설계 및 운영 설루션은 디지털 트윈(가상모형)을 활용한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한다. 가상의 공장을 만들어 최적의 효율로 시스템을 설계하고, 운영 단계에서도 가동 데이터를 분석해 생산라인의 병목이나 불량, 고장 등을 사전에 감지하는 등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자율주행 운송로봇(Autonomous Mobile RobotㆍAMR), AMR에 로봇 팔을 결합한 자율주행 수직다관절로봇(Mobile Manipulator·MM) 등이 부품과 자재를 공급하고 조립, 불량 검사 등 작업을 수행하는 등 공장 자동화도 지원한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설루션은 찰나의 지연과 미세한 오차까지도 줄이는 데 초점을 둔다. 생산ㆍ제조 영역은 효율이 곧 사업의 수익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일례로 LG전자 창원공장은 스마트팩토리 구축 이후 생산성에서 17%, 에너지 효율 면에서 30%가 개선됐고, 불량 등으로 생기는 품질 비용은 70%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LG전자가 창원과 미국 테네시주에 구축한 지능형 자율공장은 세계경제포럼(WEFㆍ다보스포럼)의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2030 미래비전’ 발표에서 3대 성장동력 중 하나로 B2B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사장은 “공장 기획부터 설계, 구축, 운영에 이르는 전 단계에서 최적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의 제조 여정을 함께하는 파트너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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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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