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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5개 계열사… 팀장급 RSU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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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18 12:29:19   폰트크기 변경      
수당 또는 주식 선택… 1116명 중 976명 확정


로고 : 한화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한화그룹이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제도를 주요 계열사 팀장급까지 확대 시행한다. 지금까지는 대표이사와 임원을 대상으로 운영해왔다.

한화그룹은 2020년 도입한 RSU 제도를 (주)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한화솔루션 5개 주요 계열사의 팀장 1116명까지 확대ㆍ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팀장 대상 RSU는 기존 제도와 차이점이 있다. 임원은 성과급을 폐지하고 RSU를 부여하는 방식이지만, 새롭게 도입된 팀장 RSU는 기존에 받고 있는 수당 대신 ‘리더 인센티브’라는 새로운 RSU 제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현금으로 지급되는 기존 팀장 수당 또는 미래 회사 가치 상승에 따라 기대 금액이 달라지는 RSU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A팀장이 ‘리더 인센티브(RSU)’를 선택하고 2025년 1월 RSU를 부여 받으면 3년 후인 2028년 1월 주식(50%)과 주가연동현금(50%)을 지급받게 된다.

팀장들도 임원들과 같이 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전략 실행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자발적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한화의 설명이다.

가득 기간(vesting period)도 기존 5∼10년 보다 짧은 3년으로 설정했다. 부여액의 50%는 주식, 50%는 주가연동현금으로 지급되는 것은 임원 RSU 제도와 동일하다.

앞서 한화는 지난 6월 중순 해당 계열사 별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리더 인센티브(RSU)’ 제도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고, 이달 초 전환 여부를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했다. 시행 대상 5개 계열사 팀장 1116명 중 976명, 약 88%가 기존 팀장 수당 대신 ‘리더 인센티브(RSU)’를 선택했다.

손명수 한화 인재경영원 상무는 “임원이 아닌 팀장급 직원들에게 확대되는 리더 인센티브(RSU) 제도는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회사의 미래가치 성장과 발전에 몰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며 “많은 팀장들이 스스로 선택한 만큼 회사는 팀장들의 솔선수범과 주인의식을 토대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SU 제도는 단기 실적을 바탕으로 고액의 성과급을 받은 뒤 회사를 떠나는 ‘도덕적 해이’ 등을 방지하기 위해 2000년대 초 미국에서 처음 도입됐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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