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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소통 확대하는 K리츠…3개 AMC, 리츠협회서 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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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18 14:36:13   폰트크기 변경      

ESR켄달스퀘어·코람코라이프인프라·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정병윤 회장 “리츠 전성시대 올 것…선진국 수준 발전은 의문”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리츠협회에서 정병윤 회장이 ‘상장리츠 투자간담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솔 기자



[대한경제=김진솔 기자] 부동산시장 성장과 국민 자산 증식을 위해 정부가 부동산투자회사(REITs·리츠) 지원에 나선 가운데 국내 증시에 상장된 K리츠가 주주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리츠협회가 서울 여의도 본회에서 18일 개최한 ‘상장리츠 투자간담회’에는 △ESR켄달스퀘어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3개사를 운용하는 자산관리회사(AMC)가 참여했다.

정병윤 리츠협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세 군데에서 IR(기업활동)을 하는데 굉장히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시장 기대감에 맞춰 준비한 배당을 설명하기 위해 발표할 예정이다”고 소개했다.

각 리츠의 발표는 이동진 ESR켄달스퀘어리츠운용 본부장,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부사장, 윤영진 신한리츠운용 이사가 맡았다.

한편 정 회장은 리츠업계를 대변해 시장 현황과 발전을 위한 제언을 내놨다.

먼저 “6월에 (정부의) 리츠 활성화 방안이 발표돼 기대감이 커졌다”며 “미국 대선과 맞물려 유동적이긴 하지만 금리 인하가 될 것이고 우리도 금리 인하가 되면 리츠의 전성시대가 또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책이 국회를 통과하고 금리 부담이 줄어들더라도, 리츠가 선진국 수준으로 성장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정 회장은 “미국이나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아직도 굉장히 엄격한 세금 규제를 가지고 있다”면서 미국의 UP리츠와 유사한 제도, 자기관리리츠의 법인세, 취득세, 종합부동산세 합산배제, 양도소득세 등의 문제를 꼽았다.

특히 UP(Umbrella Partnership)리츠의 경우 지난 2017년 우리나라도 비슷한 제도를 도입했으나,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조건을 내세워서 아무도 신청하지 못했고 결국 2022년 폐지가 됐다는 설명이다.

UP리츠란 직접 투자하지 않고 부동산을 소유한 운영 파트너십 지분을 가지는 형태로, 매각이 아닌 양도 방식을 사용하므로 양도소득세를 추후에 납부할 수 있어 과세시기 조정이 가능하다.

정 회장은 “1992년 미국에서 UP리츠가 도입되고 나서 시가총액이 11배 규모로 커졌다”며 “규제들이 풀리고 제도적 보완이 맞물리면 우리나라 리츠 규모도 선진국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솔 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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