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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전북 첨단산업 교두보로…완주 수소 산단 적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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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18 17:07:17   폰트크기 변경      
첨단농업시설ㆍK문화콘텐츠지원센터…“지방시대 전북 역할 중요”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북 정읍시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스물일곱 번째, 신 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2400억원 규모의 전주 탄산소재국가 산업단지와 2500억원 규모 완주 수소상용차산업벨트 구축을 빠른 속도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북 정읍 소재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주재한 27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전북을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교두보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전북이 직접 발굴하고 설계한 미래 혁신 산업을 중앙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먼저 전주에 조성 중인 탄소소재국가산단을 2027년까지 완공하겠다고 했다. 또 2028년까지 추가로 1000억원을 투입해 이곳을 탄소 부품과 응용 기술 개발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완주의 수소상용차산업벨트 구축도 빠른 속도로 추진한다. 오는 2030년까지 2500억을 투입해 수소특화국가산단을 조성하고, 2026년까지 신뢰성검증센터 같은 인프라를 확충한다.

첨단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인력 양성과 R&D(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선다.

윤 대통령은 “새만금 2차전지특화단지의 발전과 혁신을 견인할 석박사급 고급 인력 양성을 지원하겠다”며 “2029년까지 700억을 투입해 전주, 완주, 정읍에 걸친 바이오 융복합 산업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군산을 중심으로 무인 잠수정, 무인 관측 장비 등 해양 무인 장비 실증 실험에 400억을 지원해 전북을 첨단해양장비의 연구 개발 거점으로 키우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전북은 새만금과 스마트팜 단지 같은 농생명산업의 인프라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갖춰져 있다”며 “스마트팜 창업에 청년이 도전할 수 있게 400억을 투입해 2만4000평 규모의 임대형 스마트팜을 김제와 장수에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푸드테크와 그린바이오를 비롯한 미래 유망 식품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며 “농생명지구 지정을 조속히 추진해 전북 농업에 민간 투자가 더 확대되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새만금에는 4500억원 규모의 농업용수 공급 사업을 추진해 스마트팜을 포함한 첨단 농업 시설이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또 “전북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문화산업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며 “내년까지 전주, 군산, 남원 지역을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하겠다. 문화 콘텐츠 벤처 기업을 육성하는 전북K문화콘텐츠지원센터를 건립하고 거기에 예산 18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고 더 큰 미래를 도약하는 길에 전북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난해 12월 제정된 전북특별자치법이 내실 있게 운영되게 법안 개정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생명 경제 도시 전북을 이루는 데 필요한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지방 소멸 대응을 위해 체류형 생활 인구 특례 지원 사업 같은 과제를 특별법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 “체코에서 온 기쁜 소식”이라며 “우리 원전 산업이 전반적으로 고사 직전에 몰렸는데 이제 탈원전 정책을 극복하고 세계적 추세에 따라 다시 원전 산업을 회복시켜 우리 산업과 지역 전체가 큰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전 세계 원전 시장이 금액으로는 약 1천조원에 이른다는 것이 미국 상무부 추정”이라며 “그래서 지금 원전 수주는 상업적인 것에 더해 국가간의 전략적 협력이 많이 고려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앞으로도 이런 국제 원전 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해서 많은 국민이 여기서 좋은 일자리를 갖게 되고, 우리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정부도 관리를 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 결과는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쾌거이고, 금액도 그때보다 비교가 안 될만큼 크다”며 “무엇보다 유럽의 원전을 우리가 수주할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다는 것이 매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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