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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탄핵청원 청문회서 여야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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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19 15:11:58   폰트크기 변경      
野전현희·與고동진 몸싸움 과정에서 부상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를 받으며 19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청문회가 열리는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1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여야가 시작부터 충돌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여당과 합의 없이 열린 청문회라며 법사위 회의장 밖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경호권과 질서유지권을 발동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민주당은 채상병 사망 사건 당시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으로 있던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법사위원으로 청문회에 참여하는 것이 이해충돌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성윤 민주당 의원은 “주 의원은 사실상 증인석에 앉아 있어야 할 사람인데 (법사위) 회피신청을 하지 않고 여기에 있다”며 “모든 길은 윤석열로 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공수처에서 이미 국방부 관계자 (통화 내역을) 광범위하게 조회했다”며 “저는 국방부 장관, 차관, (법무)관리관 등 통화내역이 단 한 통화도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또 전날 공개된 대통령 경호처 명의 유선전화 ‘02-800-7070’의 지난해 7월 31일 송수신 내역에 주 의원이 포함된 것도 지적했다.

이에 주 의원은 “누가 사용했는지 특정되지도 않은 일반전화로 44초 통화했다고 해서 어떻게 내가 이해충돌에 걸린다고 하느냐”고 맞섰다.

이어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02-800-7070’로 누구랑 통화했나”라고 묻자 주 의원은 “1년 전에 44초 통화한 사람을 누가 기억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프레임을 씌워서 대통령과 통화한 것 아니냐고 말씀하시는데 대통령이 비서관하고도 통화하나.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한편, 민주당 전현희 의원과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이 회의장에 입장하면서 여야 의원 간 몸싸움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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