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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민원 줄어 공사 기간 한 달 단축했다는 ‘이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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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21 11:27:58   폰트크기 변경      
‘전국 최초’ 송파구, ‘흡음형 방음패드’ 무료 대여

폴리에스터 등을 주원료로…최대 15dB(A)↓

설치 높이 제한 없어 중고층 방음효과 우수


서울 송파구의 한 공사장에 흡음형 방음패드를 설치한 모습 / 사진 : 송파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송파구가 전국 최초로 공사장 소음을 줄이기 위해 실행한 ‘흡음형 방음패드 무료 대여서비스’를 올해 확대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흡음형 방음패드는 차량용 흡음재에 사용하는 폴리프로필렌과 폴리에스터를 주원료로 규격화해 공사장 시스템 비계에 직접 설치해 소음원을 밀폐하는데 최대 15dB(A)의 소음 감소 효과가 있다.

구는 지난해 흡음형 방음패드를 건설현장에 무료로 대여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소음은 물론 비산먼지 배출 저감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공사장 소음과 먼지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주택밀집지역에 위치해 소음 민원이 많았던 공사장에 흡음형 방음패드를 설치ㆍ운영한 결과 소음은 물론 관련 민원도 크게 감소했다.

또한, 건물 저층부에만 설치가 가능한 기존 가설방음벽과 달리 흡음형 방음패드는 설치 높이에 제한이 없어 중고층에서도 방음효과가 우수하다. 실제로 공사장 인접 빌라 5층에 거주하며 소음피해를 호소하던 한 주민은 “흡음형 방음패드를 설치하고 나서 소음이 절반으로 줄어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건설현장 관계자는 “구청에서 무료로 흡음형 방음패드를 대여해주면서 소음 민원이 줄어든 덕분에 공사 일정도 한 달가량 앞당겨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해다.

구는 올해 지원 예산을 두배로 늘려 지역 내 공사장에 패드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상은 송파구 관내에서 공사를 시행 중인 연면적 1000㎡ 이하 사업장이다. 신청은 송파구청 맑은환경과를 방문해 신청서 및 건축허가서 등 필요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흡음형 방음패드의 효과가 뛰어난 만큼 확대 운영을 통해 공사장 인근 소음과 먼지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나아가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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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수 기자
lake806@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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