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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주자 막판 호소…한동훈 ‘투표 독려’, 나경원·원희룡은 韓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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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21 11:51:23   폰트크기 변경      
국민의힘 전대, 오늘부터 당원 ARS 투표·국민 여론조사 실시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원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 18일 당대표 후보들의 모습.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여성위원회 대회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나경원(왼쪽부터)·원희룡 후보. 서울시의회 간담회에 참석한 한동훈 후보(맨 오른쪽)./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ARS(자동응답방식) 투표가 시작된 21일 당권주자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막판 당심ㆍ민심에 호소했다. 한동훈 후보가 투표율이 높을수록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해 투표 참여를 당부한 반면, 나경원ㆍ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가 당을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며 공세를 펼쳤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당원들을 향해 “아직 참여하지 못한 당원동지들께서는 앞으로 이틀 동안 진행될 ARS 투표에 꼭 함께해달라”며 “자동응답방식(ARS) 당원 투표 전화를 꼭 받아달라”고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한 후보는 이날부터 진행되는 국민여론조사 투표도 독려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오늘부터 이틀 동안 진행될 국민의힘 전당대회 여론조사 투표에 참여하실 수 있다”며 “민심을 전하는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저희는 변화하겠다. 혁신하는 여당, 실력 있는 여당으로 반드시 거듭나겠다”며 “변화할 것인가, 지금 이대로 갈 것인가를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후보는 SNS를 통해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공소 취소 부탁을 거절한 것을 두고 “한 후보는 윤석열 정부 법무부 장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며 “왜 보수 우파의 눈물은 닦아주지 않은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저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투쟁은 ‘해야 할 일’을 했던 것일 뿐”이라며 “원내대표인 제가 앞장서서 싸우지 않으면 우리 당 그 누구도 나서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전 온몸을 내던져서 싸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집권여당 대표는 무겁고 힘든 자리다. 아주 어렵고 부담스러운 일을 할 때도 많을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의 결정에 대해 ‘책임지는 자리’”라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원희룡 후보도 SNS에 한 후보를 겨냥해 “100일은 너무 길었다”고 비판하는 짧은 글을 올렸다.

원 후보는 “한 후보는 ‘우리’가 되고 ‘동지’가 되는 정치의 기본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100일만 쓰고 버리기에 아까운 것이 아니라 100일은 너무 길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는 한 후보가 유세 기간 지지를 호소하며 반복한 “제게 기대하시는 국민들로부터 ‘너를 이렇게 쓰고 버리기에는 (비상대책위원장 재임 기간인) 100일은 너무 짧았다’는 말씀을 듣는다”는 발언을 비꼬아 한 후보를 질타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 후보는 또 “한동훈 후보를 향해 야당은 ‘당당하니 본인의 특검도 받을 것’이라며 조롱하고 있다”며 “‘채상병 특검’은 받고, ‘한동훈 특검’은 안 받을 방법은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율은 40.47%로 지난해 전당대회 대비 7.04%포인트(p) 하락했다. 22일까지 온라인 당원 투표와 ARS 여론조사 등을 마치고 2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투표결과를 발표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는 경우 오는 28일 결선을 치르게 된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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