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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다시서기 프로젝트’로 벼랑 끝 소상공인 손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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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21 13:42:12   폰트크기 변경      
참여 소상공인 생존율 87%

평균 64%보다 월등…사업자금 최대 200만원

‘실패 후 재도전' 사업가, 대출금리 2.5%p 보전


서울형 다시서기 4.0 프로젝트 포스터. / 사진 : 서울시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인테리어 가게를 운영하던 A씨는 매출 저조로 폐업 위기까지 내몰렸으나 서울시의 자금 지원과 컨설팅을 통해 출구를 찾았다. 주먹구구식 경영방식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짚어줬던 전문가의 조언과 젊은 세대를 겨냥한 SNS 홍보전략을 적용해 새로운 판로를 마련했고 사업 자금까지 받아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서울시가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는 패키지형 심폐소생 ‘서울형 다시서기 4.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일명 ‘업종 닥터’라고 불리는 분야별 전문가가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문제점을 살피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활동이다.

시는 팬데믹 기간 줄폐업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2021년 서울형 다시서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첫해 98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800여명을 지원한 결과 평균 생존율이 87%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국 기업의 평균 생존율 64.1%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올해 서울형 다시서기 4.0프로젝트 지원 대상은 실패 경험이 있지만 재도전 의지가 큰 서울시 소상공인들이다. 시가 재기 의지와 도전계획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폐업 경험이 있는 재창업 기업이나 성실 상환기업, 전액 변제는 못했지만 법률 등이 정한 채무상환 책임을 다한 ‘성실 실패기업’ 등이 대상이다.

저금리 자금 지원도 진행한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소상공인 신용보증을 지원하고, 서울시가 대출금리 중 2.5%포인트(p)를 최대 5년간 보전하는 형태다.

교육과 컨설팅을 성실하게 받으면 추가 사업자금도 최대 200만원까지 무상으로 제공한다.

참여 기업은 사후 2년간 밀착 관리까지 받는다. 전문가 현장 방문을 통해 상담 내용이 제대로 적용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추가적인 개선안이 필요한 경우 후속 상담을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소상공인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서울신용보증재단 누리집에서 지원 자격 및 방법을 확인하면 된다.

한정훈 서울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소상공인들이 서울 경제의 든든한 주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며 “경제·사회적 상황으로 소상공인들이 위기에 내몰리지 않도록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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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부
박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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