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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폭염 취약계층에 냉방비 총 193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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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21 13:43:13   폰트크기 변경      
37만 가구에게 별도 신청 없이 5만원씩 지급

무더위쉼터 2182곳 운영…특별대책반 가동


올해 여름 서울 영등포구 쪽방촌 주민들이 더위를 식혀주는 쿨링포그 아래서 여름을 나고 있다. / 사진 : 박호수 기자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시가 여름철 냉방비 걱정으로 에어컨 등을 잘 사용하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냉방비 총 193억 원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오는 9월 30일까지를 ‘여름철 취약계층 지원 기간’으로 정하고 냉방비 지원과 응급 구호 등 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기초생활수급자 약 32만 가구와 차상위계층 및 한부모 가정 5만 가구 등 약 37만 가구에 가구당 5만원을 지원한다.

신속한 지원을 위해 별도 신청 없이 7월 중 각 구청을 통해 대상 가구를 확인, 냉방비를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어르신과 장애인 등이 자주 이용하는 복지관과 노인요양시설 등 지역 사회복지시설 586곳에도 7∼8월 냉방비를 지급한다.

시설 면적과 이용 규모에 따라 최소 10만 원에서 최대 400만 원까지 총 8억 700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올해 창신동ㆍ영등포 쪽방촌에 에어컨 각 8대씩 총 16대를 신규 설치했으며, 쪽방촌 공용공간에 설치된 에어컨 전기료도 6~9월, 3개월간 월 10만 원씩 지원한다.

폭염이 이어지는 7~8월 동안 경로당, 생활시설 7곳, 이용시설 6곳 등 보건복지부 소관 국비지원시설에도 국비와 별개로 운영비 예산을 편성해 냉방비를 함께 지원한다.

경로당은 당초 예산보다 1만원 인상된 월 17만5000원, 그밖에 복지부 소관 국비지원시설의 기관 유형 및 규모별로 월 10~50만 원까지 냉방비를 지급한다.

아울러 관공서ㆍ복지관ㆍ경로당 등 어르신이 접근하기 쉬운 위치에서 어르신 무더위쉼터 2182곳을 운영한다.

노숙인 혹서기 응급구호반 123명은 주기적으로 노숙인 밀집 지역 등을 돌면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음용수 등 구호 물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쪽방 주민 보호 특별대책반 20명은 하루 2회 쪽방을 순찰하고 쪽방 간호사는 건강취약자를 주 2회 이상 방문해 쪽방 주민의 건강을 챙긴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최근 폭염은 단순히 외출을 자제하고 활동하지 않는다고 해서 극복하기 어려운 양상을 띠고 있어 취약계층 어르신ㆍ노숙인ㆍ장애인 등 대상별로 촘촘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 냉방비 지원을 비롯한 취약계층 지원방안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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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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