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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미디어특위, 뉴스타파 등 5개사 공동취재단 구성에 “여론조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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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21 16:21:21   폰트크기 변경      
“이념지향성마저 애매…오보는 공동보도해도 오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8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도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 건물로 첫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국민의힘은 21일 미디어오늘ㆍ뉴스타파ㆍ시사인ㆍ오마이뉴스ㆍ한겨레 등 5개 매체가 ‘언론장악 공동취재단’을 꾸린 것을 두고 “‘삼인성호’ 방식의 여론조작단”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참여 매체들은 2022년 대선 사흘 전 김만배-신학림 가짜인터뷰 녹취록을 터트리고 확산시킨 주역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삼인성호(三人成虎)’란 세 사람이 모이면 호랑이도 만들어낸다는 뜻으로, 몇몇이 모여 거짓을 되풀이하면 진실처럼 소문난다는 의미를 담은 고사성어다.


미디어특위는 “민주노총 언론노조에서 한가락 하는 중소매체가 중심이 된 이 공동취재단의 정체성은 좌파 매체라고 하기엔 더이상 이념 지향성도 애매하고, 국민의힘 안티매체라고 보는 게 가장 정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위는 “공동취재단이라는 건 통상 남북정상회담이나 올림픽 같은 빅 이벤트를 힘을 합쳐 취재하기 위해 꾸리는 것인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 선정을 계기로 공동취재단을 꾸리는 경우는 처음 본다”며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를 대선주자급으로 보는 것인지 국민들은 어리둥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첫 작품으로 공정언론국민연대라는 자발적 언론시민단체를 윤석열 정부와 이 후보와 억지로 연결시키는 무리수를 뒀다”면서 “민언련과 더불어민주당과의 유착관계가 열 배는 심할 텐데 어쩌다가 자기 진영의 눈을 스스로 찌르는 보도를 하기로 결정했는지 그 판단력이 일단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특위는 또 “이쯤 되면 공동취재단이라는 수작은 ‘삼인성호’ 방식의 여론조작단이 아닌가 싶다”며 “오보는 공동으로 보도해도 오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안티매체들의 취재 폭력에 시달리는 보좌진과 사무처 직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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