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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상승 기대감에 부동산 '단타' 매도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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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22 08:51:54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현희 기자] 올해 상반기도 지난해 하반기와 마찬가지로 전국 집합건물의 소유권 이전 등기 매매신청 건수가 48만건 이상을 기록한 가운데 매수 이후 1년 이내 매도하는 '단타' 비중이 줄었다.

직방이 올해 상반기 소유권 매매 이전 등기 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국 집합건물을 매도한 건수 중 보유한지 1년 이내로 매도한 '단타' 비율은 3.6%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보유기간 2년이하 매도 비율도 9.0%로 낮아지며 단타로 거래되는 비중이 크게 줄었다.

보유 1년 이내로 매도한 비율은 지난 2021년 8.4% 기록한 후 2022년 8.3%, 2023년 4.5%, 2024년 3.6%까지 줄었다. 올해 상반기는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비율을 나타냈다. 지난 2022년 거래가 급감하고 고금리 기조에 따른 이자부담 등에 매물을 쏟아낸 단타 매도 비율은 8%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매도 물건이 침체기에서 제대로 팔리지 못하자 상대적으로 보유기간이 길어졌다. 특히 침체기에 매입한 물건은 더 길었다. 보유 2년 이하 매도 비율도 감소, 2022년 15.7%, 2023년 12.5%, 2024년 9.0%로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서울 내의 단타비율은 올해 상반기 2.4%로 가장 적었다. 집합건물의 매입가격이 크다보니 단타 부담도 높았고, 가격 상승 기대감이 나타나면서 장기 보유 심리도 발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상반기 서울 집합건물 거래 중, 3~4년 보유 후 매도는 12.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상승기 매입했던 물건의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타이밍을 고민하던 거래가 앞당겨 이뤄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직방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를 버티고 현재 남은 수요자들이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하게 재편됐고, 금리인하 가능성도 높아져 당분간은 단기 매도인이 거래시장을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현희 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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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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