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박찬대 “채상병 특검법 부결 시 더 강화된 법안으로 재추진”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7-22 11:04:35   폰트크기 변경      
“김건희 檢조사는 ‘면죄부’…특검 처리 서두르겠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2일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 추진과 관련해 “(재표결에서) 부결되면 또 다시 더 강화된 특검법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찬대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을 통과시켜 해병대원 순직사건의 진상을 밝힐 것이고 재의결에서 이를 통과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해병대원(채상병) 순직 1주기에 열린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는 특검만이 진실을 밝힐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자리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특히 “국민의힘은 143만명 국민의 청원 청문회를 불법 청문회로 치부하며 국민을 우롱하고 나섰다”며 “이도 모자라 육탄전까지 불사하며 청문회를 막으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이 다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문회에 출석한 용산과 정부 관계자 등 증인들은 ‘모른다, 기억 안난다, 답변 드릴 수 없다’로 일관했다”면서 “심지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은 휴대폰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싶지만 기억이 안난다며 국민을 우롱하기까지 했다. 휴대폰 비밀번호도 기억 못하는 사단장이 부하들 목숨 지킬 정신은 있는지, 나라를 지킬 정신은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박 직무대행은 “참 부끄럽다”며 “이번 청문회로 특검만이 진실을 여는 열쇠라는 사실이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납득 못하면 그때 내가 특검하자고 할 것’이라던 윤석열 대통령의 말을, ‘해병대원 어머니의 눈물을 반드시 닦아드리겠다’던 국민의힘 말을 국민은 기억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자신의 말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더 커져가는 국정농단 의혹을 낱낱이 파헤쳐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명품백 수수 의혹에 관한 검찰 비공개 조사를 받은 데 대해선 “허울뿐인 수사는 결국 김 여사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시도라는 것을 온 국민이 안다”며 ‘김건희 특검’ 처리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경호 안전상의 문제라는 핑계는 애처롭게 느껴지고 검찰총장까지 패싱하는 모습에서 오만함과 다급함이 느껴진다”며 “권력 앞에 스스로 눕는 검찰의 태도는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이 검찰이 공정하게 밝힐 의지가 없음을 밝힌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더 이상 기다릴 이유도 없어졌다”면서 “민주당은 국회가 가진 권한으로 예외와 특혜, 성역없이 김 여사에 대한 의혹을 엄중히 규명할 수 있도록 특검 처리를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김광호 기자
kkangho1@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