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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상업용 부동산 8조원 거래…물류센터 거래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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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22 11:16:03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현희 기자] 올해 상반기 상업용 부동산이 8조원 정도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과잉이었던 물류센터에 대한 거래가 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는 22일 상업용 부동산 총 거래 규모가 올해 상반기 기준 8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늘었다고 밝혔다.

오피스 거래는 약 1조2345억원으로 전체 상업용 부동산에서 33% 차지했고, 물류자산이 약 1조3222억원(35%) 거래됐다. 지난해 1분기 인천 소재의 대형 물류자산 선매입 종결로 물류자산의 거래가 오피스 거래 규모를 웃돌았는데, 올해 상반기도 마찬가지였다.

주요 거래사례로는 캡스톤자산운용이 영국계 M&G이 갖고 있던 아이콘 역삼을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2040억원에 매입했다. 남양덕정 유한회사는 YD318빌딩을 메테우스자산운용으로부터 1050억원에 매수,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케이플라츠 신논현 빌딩을 케이리츠로부터 825억원에 인수했다. 도심권역(CBD)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이 보령홀딩스의 사옥 보령빌딩을 세일앤리스백(매각 후 임차) 구조로 1320억원에 사들였다.

한편 올해 상반기 거래 규모가 높았던 물류자산에서는 이지스자산운용이 미국계 사모펀드 KKR의 보유자산이었던 석남 혁신 물류센터를 선매입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 미국계 라살자산운용이 안성 소재 대덕물류센터 A동을 약 3000억원에 인수했으며, 시공사 DL건설은 SPC물류센터를 1259억원 규모로 인수했다. DL건설의 매입 건은 채무인수나 매입확약 등 여파로 시공사가 직접 자산을 인수한 사례였다. 화성산업도 시공사로서 별내원 물류센터를 약 1082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1분기 오피스 시장을 중심으로 진행된 대형 거래가 올해 상반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 규모의 증가를 견인했다”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견고한 오피스 수요와 인바운드 투자 증가를 바탕으로 하반기 투자 시장 규모는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현희 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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