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ㆍ포기비중은 계양ㆍ대장ㆍ교산 순

[대한경제=김국진 기자]3기 신도시 사전청약 당첨자 5명 중 1명꼴로 부적격 처리되거나 당첨 지위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소ㆍ포기 비중은 인천 계양지구가 가장 높고 부천 대장, 하남 교산이 뒤를 이은 반면 고양 창릉지구가 가장 낮았다.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자 가운데 포기자가 많고 주로 공급 유형별 자격을 갖추지 못한 경우란 게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설명이다.

22일 LH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 남양주 왕숙, 부천 대장, 인천 계양, 하남 교산 등지에서 진행된 사전청약 당첨자는 1만939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소득ㆍ자산기준, 특별공급 유형별 자격 등을 갖추지 못해 부적격 처리되거나 △다른 주택 구입 등으로 당첨자 지위를 포기하거나 △예비 신혼부부 자격으로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당첨된 뒤 혼인관계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 당첨이 취소된 이들은 지난 9일 기준으로 3998명으로 당첨자의 20.6%를 차지했다.

사전청약 취소 또는 포기자의 상당수가 무자격자란 게 LH의 설명이다.

지구별로 보면 취소ㆍ포기율이 가장 많은 3기 신도시는 인천 계양지구였다. 사전청약 당첨자 2250명 가운데 27.5%(619명)를 차지했다. 부천 대장이 24.4%(2238명 중 545명), 하남 교산이 20.4%(1508명 중 308명)로 뒤를 이었다.

3기 신도시 가운데 사전청약이 갖아 많이 이뤄진 남양주 왕숙지구의 경우 1지구 5256가구와 2지구 3247가구를 합쳐 8503가구가 사전청약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17.5%(1489가구)가 당첨이 취소되거나 포기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전청약을 받은 지구 가운데 당첨 취소ㆍ포기자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16.2%(4893명 중 793명)인 고양 창릉지구였다.

당첨 취소ㆍ포기 물량은 향후 본청약 때 같이 나올 예정이다.

3기 신도시 본 청약은 오는 9월 인천 계양지구의 A2ㆍA3블록부터 본격화된다. 총 747가구인 A2블록에서는 사전청약 적격 당첨자를 제외한 183가구가, 359가구(공공분양주택) 규모인 A3블록에서는 121가구가 본청약 물량으로 나올 전망이다.

공공분양주택 유형 가운데서는 신혼희망타운 당첨자의 취소ㆍ포기 비율이 두드러졌다. 남양주 왕숙2 A2ㆍA24ㆍA20블록의 신혼희망타운은 사전청약 취소ㆍ포기 비율이 평균 39%였고 인천 계양 A17블록 신혼희망 타운은 35.6%였다.

김국진 기자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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