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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전대, 한동훈 “과반 승리”…나·원·윤 “결선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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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22 15:12:08   폰트크기 변경      

낮은 투표율 두고 각기 다른 해석
후보들 전대 하루 앞두고 영남·수도권서 지지 호소


국민의힘 한동훈(사진 왼쪽부터), 나경원, 윤상현, 원희룡 당 대표 후보가 지난 20~21일 휴일을 이용해 지역 당원협의회 및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전당대회를 하룬 22일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한동훈 당 대표 후보는 경기를 찾았고, 나경원·원희룡 후보는 ‘보수 텃밭’인 영남을 찾아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윤상현 후보는 서울 지역에서 당원들과 만났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포천·가평, 오후에는 경기 이천에서 당원간담회를 가지고 수도권 표심을 공략했다. 한 후보는 이날 SNS에서 “주저함 없이 선택해 달라”며 “사심 없이 좋은 정치를 하겠다”고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한 후보는 이날 수도권을 찾은 반면 나 후보는 부산 자갈치시장과 대구 서문시장을, 원 후보 역시 대구를 방문해 당 핵심 지지층에게 표심을 호소했다.


지난 19∼20일 진행된 모바일 투표와 전날 진행한 ARS 투표 1일 차 결과 합산에서 전체 선거인단의 45.98%(38만6980명)가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최종 투표율 55.1%를 기록했던 지난 해 3·8 전당대회 당시 3일 차 투표율(53.13%)보다 7.15%포인트 낮은 수치다. 

후보들은 투표율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을 두고 저마다 다른 해석을 하고 있다. 한 후보는 ‘대세론’을 앞세워 1차 투표의 과반 승리를 자신하고 있고, 나·원·윤 후보는 반전을 노리며 2차 결선 투표를 다짐하고 있다.

한 후보 측 정광재 대변인은 CBS 라디오에서 지난해 3·8 전당대회보다 낮은 투표율에 대해 “워낙 처음부터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 ‘언더독’(열세 후보)을 지지하는 분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응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나 후보는 YTN 라디오에서 “전당대회 연설회와 토론회가 거듭되면서 한 후보에 대한 막연한 환상, 기대가 많이 깨진 것 같다”며 “‘어대한’이 아니고, ‘그대나’(그래도 대표는 나경원)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YTN 라디오에서 결선투표에 대해 “예단해서 말씀드리기 어려운 것 같다”면서도 “한 후보가 1차 50%를 넘지 못하면 결국 후보 간 연대가 이뤄지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후보들은 또 전대 하루 전날까지 한 후보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부탁’과 관련한 공방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한 후보 발언을 처음 들었을 때) 순간 머리가 하얘졌다”며 “이런 분이 국민의힘의 당대표를 하기엔 정말 안 맞는 분”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걸 공개적으로 말씀하신 게 잘못”이라며 “한 후보에 대한 표심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투표 결과를 합산해 23일 전당대회에서 당선자를 발표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28일 결선투표를 진행해 당 대표를 확정한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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