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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에 역대 대통령 조각상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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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22 16:05:40   폰트크기 변경      
전두환ㆍ노태우 포함한 9명의 서거 대통령 조각상

‘화합의 거리 조성사업’으로 역사문화공간 조성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 사진 : 행전안전부 대통령 기록관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마포구가 구내 전직 대통령 조각상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대상은 1대부터 제19대 대통령 중 서거한 대통령 9명으로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물론 전두환과 노태우 전 대통령을 모두 포함한다.

구는 22일 ‘서울시 마포구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전직 대통령 업적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계승ㆍ발전시키기 위한 시책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추진 배경엔 마포구의 지역적 특성을 빼놓을 수 없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마포구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대통령 기념 시설이 가장 많다. 구에는 현재 서교동 최규하 대통령 가옥, 상암동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 동교동 김대중 대통령 도서관이 있다.

다음 달부터 구는 ‘화합의 거리 조성사업’ 검토에 들어간다. 이 거리엔 전직 9명의 대통령 조각상을 포함해 기념품 판매를 위한 종합안내소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곳에 역사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이를 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마포와 관련된 3명의 대통령 조각상만 설치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화합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살리고자 서거한 역대 대통령 조각상을 한 곳에 설치하는 방안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화합의 거리’가 역대 대통령의 공(功)과 과(過)를 논하는 정치적 공간이 아닌 마포구가 가진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여 경제적, 역사적으로 재해석되는 상징적 공간조성사업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데 들어가는 사업비는 4000만원이다. 마포구의회 심의를 거쳐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된 금액이다. 사업 위치 역시 검토 과정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구는 지역 내 유휴 부지가 많지 않아 타당성 검토 용역을 거친 뒤 적합한 장소를 선정할 예정이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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