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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노조 “매각 반대…최우선 과제는 회사·직원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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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22 17:32:39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학교재단 한양학원이 한양증권 지분 의사를 밝힌 가운데 한양증권 노동조합의 반발에 부딪혔다.

한양증권 노조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직원의 열의와 희생으로 68년간 이어온 우리 회사가 오로지 최대주주 한양학원의 문제로 새로운 최대주주를 찾아 매각으로 내몰린 상황"이라며 "한양학원이 책임 있게 매각 관련한 문제를 풀어갈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매각을 반대한다"면서도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매각을 해야 한다면 과정에서 최우선 과제로 회사와 직원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수자의 결정 시 직원의 고용과 근로 조건이 승계돼야 하며 새로운 대주주의 건전한 노사관과 윤리성과 같은 적격성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우선 한양증권의 미래와 장기 성장, 고용 안정 등 근로 조건의 유지 발전이 담보될 확실한 방안이 도출될 때까지 투쟁한다는 방침이다. 다시 인수·합병(M&A)에 내몰릴 수 있는 매각이 진행되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반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국내 30위권 증권사인 한양증권은 지난 1956년 설립 이후 68년 만에 매물로 나왔다. 학교재단 한양학원은 한양증권 보유 지분을 보통주 기준 16.29%에서 4.99%까지 낮추기로 하면서다.


이에 대해 한양학원 측은 "한양대학의 경우 16년째 이어지고 있는 등록금 동결로 재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의료원 또한 기존 병원 시설 노후와 열악한 의료 여건으로 최근 수년간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는 와중에 설상가상 전공의 파업까지 겹쳐 의료원 재정이 날로 악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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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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