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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사우디에 ‘K스마트팜’ 구축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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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23 09:00:53   폰트크기 변경      

(오른쪽부터) 에스팜 강성민 대표, 농심 이병학 대표이사,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안호근 원장, 아이오크롭스 조진형 대표, 포미트 강기수 대표. /사진: 농심 제공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농심이 사우디아라비아에 K-스마트팜을 구축한다.

농심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사우디아라비아 시범온실 조성 및 운영)’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은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을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구축하고 운영해 국내 스마트팜 산업의 중동 진출을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농심은 2022년 11월 오만에 컨테이너형 스마트팜을 수출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중동 지역에서 스마트팜 사업을 확대하고자 노력해 왔다. 이번에 사업 대상자에 선정되며 스마트팜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협약에 따라 농심은 2025년 말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지역 약 4000㎡ 부지에 스마트팜 시설을 구축하고 운영을 맡게 된다. 농심은 시설구축과 사업운영을 총괄한다. 온실운영과 작물 재배기술 이전은 ‘에스팜’, 스마트팜을 관리하는 AI 로봇은‘아이오크롭스’, 스마트팜 플랜트 정보기술은‘포미트’가 각각 맡는다.

스마트팜은 최근 중동지역에서 도입하려는 수요가 가장 많은‘수직농장’과 ‘유리온실’ 복합 모델로 구성한다. 수직농장에서는 프릴드아이스, 케일과 같은 엽채류를, 유리온실에서는 방울토마토, 오이, 파프리카 등을 재배한다. 단맛을 선호하는 중동인 입맛에 맞춰 쓴맛이 덜한 엽채류, 단맛을 느낄 수 있는 과채류 품종을 중심으로 생산한다.

농심이 생산한 작물은 사우디 현지 파트너사의 기존 유통망을 통해 우선 판매한다. 향후 현지 유통매장인 까르푸, 루루 하이퍼마켓과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 눈(Noon) 등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컨소시엄 기업들과 함께 사우디 현지에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책임감으로 ’K스마트팜’의 우수성을 알리고, 스마트팜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글로벌 농부’ 농심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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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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