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이 미국 미시간대, 서울대와 ‘조선산업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협력 업무협약(MOU)’ 기념식을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카를로스 델 토로 미 해군성 장관, 신종계 HD한국조선해양 기술자문, 스티브 브락 해군성 장관 특별보좌관, 조너선 페이지 미시간대 조선ㆍ해양 공학대 교수). / 사진 : HD현대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HD현대가 한ㆍ미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인재 육성에 팔을 걷었다.

HD현대는 22일(현지시간) 조선부문 중간지주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미국 미시간대, 서울대와 ‘조선산업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맥콤 커뮤니티 대학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신종계 HD한국조선해양 기술자문, 조너선 페이지 미시간대학교 조선ㆍ해양 공학대 교수를 비롯해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주 주지사 등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은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이 지난 2월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해 HD현대가 보유한 선박 건조 역량 등을 직접 확인한 후 협력을 요청한 데 따라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HD현대와 서울대는 공동연구 및 교육, 인턴십 프로그램 도입 등 미시간대와의 교육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1817년 개교한 미시간대는 올해 US 뉴스&월드 리포트의 미국 공립대 평가에서 3위에 올랐으며, 공학ㆍ경영학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HD현대는 아울러 매사추세츠 공과대(MIT), 버지니아 공과대(버지니아텍) 등 미국 내 다른 대학과의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은 “새로운 교육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HD현대 조선소에서 직접 배울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미국의 엔지니어들에게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종계 HD한국조선해양 기술자문은 “우리가 가진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양국 조선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D현대는 최근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국내 최초로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하며 향후 5년간 미국 해상 수송사령부 소속의 지원함뿐 아니라 미 해군이 운용하는 전투함에 대한 MRO 사업 입찰 참여 자격을 확보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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