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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證, 노조 매각반대 투쟁 나선 가운데 인수 후보 하마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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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23 14:21:00   폰트크기 변경      

한양증권 사옥 앞에 붙어있는 한양증권노동조합 입장문./ 사진 = 이지윤 기자 

[대한경제=이지윤 기자] 학교재단 한양학원이 한양증권 매각 추진을 공식화한 가운데, 노동조합원들은 이에 반대하며 투쟁에 나섰다. 이 가운데 업계에서는 한양증권 인수 후보들에 대한 하마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23일 한양증권 노조는 전날 발표한 입장문에 대해 “한양증권 매각과 관련해 계속해서 기사화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 하나 없는 상황 가운데 인수 절차를 잘 진행해달라는 취지로 작성한 것”이라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한양증권의 문제가 아닌 최대주주인 한양학원의 문제로 매각까지 내몰린 상황 속에서 직원들은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기존에 매각된 다른 회사들의 경우를 보면, 어떻게 흘러갈지는 뻔하기 때문에 주의를 촉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2일 발표된 한양증권노동조합 입장문에 따르면 노조원들은 매각 반대 입장을 전했다. 동시에 회사의 미래와 장기성장, 고용안정 등 근로조건 유지발전이 담보될 확실한 방안이 나올 때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이런 노조원들의 반대 움직임에도 한양학원은 한양증권 인수자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업계에서 거론되고 있는 인수 후보자들로는 수협중앙회, OK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KCGI자산운용 등이 있다. 그러나 거론 기업 대부분이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의 뜻을 전하고 있다.

먼저, 우리금융그룹은 관계자는 “한양증권 인수와 관련해서 수많은 문의를 받고 있는데, 내부에 확인해 본 결과 현재 어떠한 고려도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일축했다.

OK금융 관계자도 인수와 관련해서는 고려하고 있는 것이 없다며 “지난해 대부업 라이선스를 반납하고 나서, 포스트 사업군으로 자산운용사, 증권사를 언급했었다”며 “중장기적으로 가지고 있는 사업 플랜인데, 아무래도 그러한 언급이 있었어서 거론되는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수협중앙회 역시 해당 사항이 없다고 부인했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해양수산부 인가 문제도 있고, 정관상의 문제 등으로 중앙회 차원에서는 검토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과거 향후 금융지주회사로 추진하겠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 있는데, 금융지주회사라고 하면 증권업종이 기본으로 포함되니 그런 식으로 추측하는 말들이 나오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업계에서는 임재택 대표가 경영자인수(MBO) 방식으로 회사를 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말이 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 한양증권 관계자는 “현재 확인한 바로는 전혀 모르는 내용”이라며 “아직 인수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기 때문에 인수 방식에 대해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부연했다. 


이지윤 기자 im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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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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