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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L “2분기 서울 오피스 거래 1.9조…코어 자산 관심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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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23 12:48:01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진솔 기자]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 존스랑라살(JLL) 코리아는 ‘2024년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국내 오피스 투자시장 거래 금액이 약 1조8785억원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어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은 여전히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올해 1분기 공실률은 지난 분기 대비 1.12%포인트(p) 하락한 2.5%를 기록했고, 하반기부터는 2026년까지 세 권역(강남·도심·여의도)에 신규 A급 오피스 공급이 없기 때문에 한동안 낮은 공실률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JLL 코리아는 올해 2분기 주요 거래 내역도 소개했다.

먼저 2022년 시장에 나온 아이콘역삼이 약 2043억원에 캐피탈랜드자산운용에서 캡스톤자산운용으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이 보유했던 케이플라츠 신논현도 약 825억원에 듀오정보에 매각됐다.

코람코자산운용이 보유했던 GS건설 서초타워는 약 2023억원에 신한리츠운용에게 매각됐고, 신한리츠운용이 보유했던 위워크타워(테헤란로)가 약 1470억원에 현진그룹에게 매각됐다.

JLL 코리아는 서울 오피스 거래 시장에 많은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소화되지 못하고 계속 쌓여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가격 차이로 인해 거래 완료에 걸리는 시간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만기가 여유 있는 자산들도 서둘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 중 좋은 입지와 우량 임차인을 보유한 코어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봤다.

재무적 투자자(FI)들은 금리인상의 여파로 다소 보수적인 기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전략적 투자자(SI)들은 사옥 확보를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 또한 스케일타워 매입을 시작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표류 중인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사업을 포함해 신규 공급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자금력과 수요를 갖춘 SI들의 영향력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임대료에 대한 분석도 있다. 올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실질임대료는 평당 13만8800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7.1% 상승했다.

단, 지난해까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던 점을 고려할 때 상승폭은 둔화했다.

JLL 코리아는 계절적 요인이 이미 반영된 연초의 상승분을 고려하면 남은 하반기에는 임대료 상승폭이 예전처럼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솔 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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