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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부여 수해지 찾아 “제도적으로 기후 위기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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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23 14:38:55   폰트크기 변경      
민주당 지도부, 충남 부여 수해 농가서 복구 지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 세번째)가 23일 계속된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충남 부여 임천면 한 농가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충남 부여 수해복구 현장을 찾아 “기후 위기로 유발되고 있는 피해를 면밀하게 살펴서 제도적으로 잘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대 직무대행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와 소속 국회의원 50여 명은 이 충남 부여 임천면 농가를 방문해 수해 복구 지원 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비닐하우스에서 ‘유인끈(노각이 감고 올라가는 줄)’을 자르고 물에 잠긴 ‘노각(늙은 오이)’ 넝쿨을 걷어내는 등 다섯시간 동안 복구 작업을 벌였다.


박 직무대행은 이 자리에서 “부여 같은 경우는 3년 연속 피해를 입고 있다”며 “작년에는 100년 만에 온 폭우, 올해는 200년 만에 온 폭우”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기후 위기로 유발되고 있는 피해가 계속적으로 발생할 텐데 과거의 경험과 기존의 제도 가지고는 막아낼 수 없다는 것, 이걸 면밀하게 살펴서 제도적으로 이거를 잘 해내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그것이 바로 우리 국회가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박 직무대행은 또 “지금 전체 6300동 중에서 1300동 정도만 복구를 했고, 5000동 정도가 아직 미복구 상태라고 한다”며 “오늘 우리 국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함께 오겠지만, 전체 피해를 복구하는 데 얼마나 큰 힘이 될까(싶다). 그렇지만 국민과 함께 한마음으로 슬픔과 고통을 겪고 있는 농민들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농민들의 땀과 수고, 눈물과 우리 민주당이 함께한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땀 흘려달라”며 “여기서 느꼈던 그 마음을 국회에 가서 법과 제도와, 지원으로, 예산으로 함께해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부여군은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제방이 붕괴되고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이 지역은 지난 8∼10일 기록적인 폭우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부여 나성’ 등 문화유산 6곳에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도로ㆍ하천 및 주택ㆍ시설하우스 등이 파손ㆍ침수되는 등 312억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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