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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말라리아 경보’…서울 환자 5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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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23 15:06:42   폰트크기 변경      
양천구 이어 두 번째 군집사례

23일 진교훈 구청장 안전대책회의
500m 공간 살포ㆍ3주간 방제 활동 


말라리아 매개 모기인 중국얼룩날개모기 암컷 성충. / 사진 : 질병관리청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강서구에서 2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군집사례로 발생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22일 오전 9시 강서구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지난 9일 양천구에 이어 두 번째 서울 지역 말라리아 경보다.

강서구는 23일 오전 긴급 안전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국장 및 실부서장들과 주민 안전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진 구청장은 회의에서 말라리아 경보와 관련해 지역 내 확산 차단을 위해 집중 방제활동을 주문했다.

구는 현재 환자 거주지 500m 이내에 잔류분무와 다면적 공간 살포를 완료했다. 모기 박멸을 위해 주 서식지를 중심으로 앞으로 3주 간 방제활동을 강화한다.

말라리아 확산 차단을 위한 예방활동에도 집중한다. SNS를 활용해 신속진단 검사 안내와 실시간 상황 전파, 지역 내 공동주택 안내문 배포 등을 통해 주민 불안감 해소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긴급 안전대책 회의 중인 진교훈 강서구청장 / 사진 : 강서구 제공 


진교훈 구청장은 “지역 내 말라리아 군집 사례가 발생한 만큼 주민들의 안전 확보와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방제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주민 예방수칙 홍보에도 철저를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말라리아 경보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첫 군집사례가 발생하거나, 매개모기 하루 평균 개체수가 시ㆍ군ㆍ구에서 2주 연속 5마리 이상인 경우 지역사회 내 유행을 막기 위해 내려진다.

군집사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2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을 때,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 이내이고 거주지 거리가 1㎞ 이내인 경우다.

한편 질병관리청도 지난달 18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올해 신고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지난 20일 기준 307명이다. 그중 서울지역 환자는 58명(19%)이다.

말라리아 초기 증상은 두통, 식욕부진, 오한과 고열로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는 삼일열말라리아의 경우 48시간 주기로 오한, 발열, 발한이 반복되는 특징이 있다. 말라리아를 예방하려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간 활동을 자제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야간 활동을 할 때는 밝은색의 긴 소매 옷을 입어야 한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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