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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올해 최대어 ‘경기지역 전력구공사 1~3차’ 12개 컨소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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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24 06:00:20   폰트크기 변경      

대우건설, GS건설, 디엘이앤씨, 롯데건설 등 PQ 신청
1∼3차 공사 추정가 총 6536억…1차 공사 ‘매력적’
동해안변환소 전력구공사 유찰 가능성
용인∼화성지역 전력구공사 18개 사 입찰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한국전력이 올해 발주하는 사업 중 규모가 가장 큰 ‘경기지역 전력구공사(신가평~동서울) 1∼3차’ 공사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접수 결과 12개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사는 중복 낙찰이 허용되지 않아, 수주 확률은 25%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PQ 접수가 마감된 경기지역 전력구 공사에 대표사로 대우건설, GS건설, 디엘이앤씨, 롯데건설, 디엘건설, 계룡건설산업, 코오롱글로벌, 금호건설, 동부건설, 에이치엘디앤아이한라, 두산건설, 금광기업 등 총 12개 종합건설사가 참여했다.

1∼3차 동시 발주에 따라 중복낙찰이 금지되면서 업체별 사정에 따라 각 사업장의 컨소시엄 구성을 달리한 것이 이번 입찰의 특징이다. 컨소시엄 구성은 2개 사 이내로 제한됐다.

대우건설과 GS건설은 각각 흥화, 신원종합개발과 컨소시엄을 이뤘다. 롯데건설, 디엘건설은 각각 일성건설, 까뮤이앤씨와 팀을 꾸렸다. 계룡건설산업은 KR산업, 코오롱글로벌은 신동아건설, 금호건설은 우암건설, 동부건설은 HJ중공업, 두산건설은 대상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1∼3차 사업을 함께한 기업 상당수는 7대 3의 컨소시엄 비율을 적용했다.

반면 디엘이앤씨(1차 씨티건설, 2∼3차 인본건설), 한라(1차 씨티종합건설, 2차 진흥기업, 3차 위본건설), 금광기업(1차 SGC E&C, 2∼3차 남광건설) 등은 파트너를 달리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경기지역 전력구 공사의 사업 규모가 크기 때문에 각 사의 매출 실적 목표와 가동 자동 등을 고려해 컨소시엄 구성을 달리 한 것 같다”며, “한전에서 요구하는 협력사의 실적 조건이 있어 컨소시엄 구성에 공을 많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각 공사 구간과 신규 TBM(터널보링머신) 장비 도입비용 등에 차이가 있어 업체마다 수주 전략을 다양하게 가져간 것으로도 분석된다.

다른 관계자는 “경기지역 공사는 구간이 길어 TBM 장비가 적어도 총 13대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장비업체들이 기존에 보유한 장비로는 감당하기 어렵고 모두 새로 도입해야 할 것”이라며, “1차와 2차 사업은 각각 2개, 3개의 신규 장비 도입비가 반영됐지만, 3차는 이것이 반영 안 돼 있어 최종 입찰 시에는 온도 차이가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당 공사의 추정가격은 2656억8673만원(1차), 1915억2732만원(2차), 1965억7190만원(3차) 등으로 전력구 공사치고는 ‘대어급’에 속한다. 입찰은 내달 20∼22일 진행된다.


지하 전력구 현장./ 사진:연합


같은 날 PQ가 마감된 ‘동해안변환소#1 AC배후계통연결 전력구공사’에는 3곳이 PQ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사는 추정가격 324억7141만원으로, 쉴드TBM(443m)을 포함한 총 연장길이 934m이다. 마찬가지로 내달 22일까지 입찰서를 받는데, 원가 문제 등으로 건설 업계에서는 응찰을 꺼리는 분위기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굴착 길이가 짧아 공사비가 적게 책정됐는데, TBM 장비는 어차피 한 대는 들어가야 해서 원가를 초과하는 공사”라며, “대형사는 물론이고, 중소형사도 전력구 사업 수주가 아주 절실하지 않은 이상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전 관계자는 “유찰 여부는 한 달 뒤 진행되는 최종 입찰 결과를 봐야 한다. 결과가 나오면 향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PQ를 마감한 ‘용인-화성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공사(신기흥분기)’ 공사에도 대우건설, 디엘건설 등 18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추정가격은 863억2980만원이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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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부
신보훈 기자
bbang@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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